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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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51 | ||||
너의 날카로운 송곳니가 좋아
니 붉은 혀도 좋아 하루 열세 번은 견딜 수가 없게 목이 마르잖아 니가 잘라주는 돈까스가 좋아 너의 손가락이 좋아 내가 많이 외로울 땐 너만 아는 얘기들로 나지막히 속삭여줘 그거 아니 그거 아니 그거 아니 I'll never know I'll never know I'll never 보고 싶어 너의 일기 I'll never know I'll never know 눈부신 태양 아래 우리 함께 걸을 때 차가운 내 손을 잡아 초라한 내 모습 불안한 내 두 눈 네게 보여주고 싶어 그거 아니 그거 아니 그거 아니 I'll never know I'll never know I'll never 알고 싶어 너의 비밀 I'll never know I'll never know 내가 이상하다 생각하지는 말아줘 그냥 너를 좋아하고 있는 것 뿐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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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30 | ||||
이 정도의 노출쯤이야 아무렇지 않다는 니가
자꾸 짧아지는 치마 하얗게 드러난 니 어깨가 나는 맘에 들지가 않아 너를 빼앗기는 느낌 같은 내 속 좁은 맘이 너의 맘에 전해질까 나는 맘에 들지가 않아 니가 사라지는 느낌 같은 내 속 좁은 맘이 너의 맘에 전해질까 우린 결국 패배하겠지 어떤 변명조차 할 수 없게 할 수 없는 많은 말들이 목구멍 가득히 차오르겠지 너의 작은 목소리 따위 바뀌는 건 없을 거라고 섭섭한 건 알겠지만 조금 편해지는 게 어떻겠냐고 그 정도쯤은 나도 알아 나를 빼앗기는 느낌 같은 내 철 없는 맘이 너의 맘에 전해질까 그 정도쯤은 나도 알아 내가 사라지는 느낌 같은 내 철 없는 맘이 너의 맘에 전해질까 우린 결국 패배하겠지 어떤 변명조차 할 수 없게 할 수 없는 많은 말들이 목구멍 가득히 차오르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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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2:46 | ||||
까맣게 타버린 핫케익
너는 던지면서 나에게 물었어 빨갛고 달콤한 입술로 제대로 하는 게 도대체 뭐냐고 날지 못하는 뚱뚱한 비둘기 나에게 다가와 물었어 그렇게 바랬던 순간에 한마디 못하고 돌아선 나에게 내 모자 속엔 아무 것도 없어 주먹을 펴도 내 손은 비어있어 구회말 풀카운트가 되어도 아마 난 휘두르지 못 할 거야 Can't you see She's walking away She's walking away 내 티비 속엔 아무 것도 없어 주머니 속은 조금 더 비어있어 구회말 풀카운트가 되어도 아마 난 휘두르지 못 할 거야 Can't you see She's walking away She's walking aw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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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20 | ||||
작은 키와 작은 마음
무엇 하나 멋진 게 없니 내 이름은 더는 필요 없을 거야 이젠 누구도 나를 찾지 않을 테니 나만 빼고 변해가는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그 자식의 멋진 미소가 난 마음에 들지 않아 조금만 기다려 줄래 숨겨둔 나의 비밀을 너에게만 말해 줄래 네모 모양 작은 방에 떠다니는 태양을 바라보며 담배 한 개피를 태워보지만 내 이름은 아직 필요가 없어 나를 혼자 두고 떠나가는 뒷모습 자꾸만 작아져 니가 신은 높은 구두가 난 마음에 들지 않아 조금만 기다려 줄래 숨겨둔 나의 비밀을 너에게만 말해 줄래 밑변 높이 나의 넓이 내가 만든 나의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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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04 | ||||
난 네게 모든 것을 다 주었는데
우린 왜 서로를 믿지 못하니 어쩔 수 없는 걸 알아 그래도 이번 한 번만 널 괴롭힌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어쩐지 쓸쓸했었지 내게 기회가 있다면 미안하다는 말 나는 전하고 싶어 아무도 가보지 못한 그 곳에 내가 서 있네 아무도 말하지 않던 비밀을 알아버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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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4:44 | ||||
어젯밤 전화기 너머 한숨소리처럼
꽉 막힌 세상 우리들은 어디쯤에 성난 파도 폭풍우가 와도 나는 헤엄치네 나의 섬을 찾아서 창살처럼 쏟아지는 비에 숨조차도 쉴 수가 없네 우두커니 하늘만 올려다보다 마음까지 홀딱 젖었네 자꾸만 휘청이는 뱃머리에서 너는 숨을 쉴 수가 없어 저 멀리 등대의 작은 불빛마저 너는 잃어버렸어 어젯밤 전화기 너머 한숨소리처럼 꽉 막힌 세상 우리들은 어디쯤에 성난 파도 폭풍우가 와도 나는 헤엄치네 나의 섬을 찾아 Mr. Salinger say 영원한 형벌이야 But the Whitestone say 우리만의 나귀 타고 뱀장어 say 어제를 삼켜버린 나의 목소리여 나의 세상이여 별을 보지 않아도 좋아 마음먹은 대로 간다면 우리는 바다를 건널거야 저 거친 참치들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