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스파이스 라이브 앨범의 시작. ‘델리스파이스 라이브 Vol.1’
1997년 앨범 정규1집<deli spice>를 발표하며 데뷔한 델리스파이스는 지금까지 7개의 정규앨범을 선보이며 국내외 수많은 무대 위에 서 왔다. 이들이 한국 모던록의 대표 밴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건 꾸준한 앨범 활동과 공연 무대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델리스파이스가 가진 서정적인 가사와 듣는 이의 가슴을 울리는 멜로디의 힘은 공연장에서 직접 들을 때 가장 극대화된다. 이에 델리스파이스는 데뷔 15년 만에 첫 라이브 앨범을 시리즈로 출시하기로 결정하고, ‘델리스파이스 라이브 Vol.1’으로 그 시작을 열기로 하였다.
‘챠우챠우’와 ‘고백’을 라이브로.
대중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챠우챠우’와 ‘고백’이 수록된 ‘델리스파이스 라이브 Vol.1’은 2011년 12월에 있었던 악스코리아 공연 실황을 담았다.
라이브 앨범은 평소 알던 멜로디의 색다른 느낌을 감상할 수 있음과 동시에 2000여명의 관객의 함성 소리가 고스란히 녹음돼 라이브를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음반과 달리 공연을 위해 편곡한 인트로가 추가된 버전으로 선보인 ‘챠우챠우’는 멤버들이 추구하는 또 다른 완성형을 보여준다. 특히 관객들이 입을 모아 ‘챠우챠우’의 후렴구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함께 부를 땐 공연장의 울림까지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이다.
매끄러운 피아노 선율과 나지막한 보컬로 시작되는 ‘고백’은 홀로 앨범을 감상할 때와 정 반대의 느낌을 선사한다. 보컬 김민규는 관객들의 함성을 그대로 전달받는 듯 힘 있고 리드미컬하게 곡을 소화해 기존 곡과는 또 다른 떨림을 전해준다. 베이스 윤준호가 화음을 맞춰 곡의 힘을 더한 것도 라이브 앨범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멋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