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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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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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우리는 먼 길을 돌아왔는지
여전히 알 수가 없지만 음~ 들어봐 사실 난 널 처음 봤을 때부터 묘한 느낌이 있었어 그때는 내가 너무 몰랐어 “연애는 이런거다” 어디서 듣기만한 잔지식 이제는 말을 해줄래 넌 나를 좋아한다 아니다 넌 나를 싫어한다 아니다 솔직히 말을 안 하면 도저히 알 수가 없잖아 너, 나, 너, 나, 좋아해 ? 너, 나, 너, 나 싫어해 ? 아니면 아니면 아니면 이게 뭐야 왜 우린 빙글빙글 도는지 이제야 얘기할 수 있는 건 난 난 난 난 지금껏 첨부터 널 좋아했다고 조금은 쑥쓰런 마음에 빙빙 돌려 얘기를 했었어 역시나 아무 눈치 못 채고 어디가 아프냐며 실없는 농담으로 장난만 이제는 말을 해줄래 넌 나를 좋아한다 아니다 넌 나를 싫어한다 아니다 솔직히 말을 안 하면 도저히 알 수가 없잖아 너, 나, 너, 나, 좋아해 ? 너, 나, 너, 나 싫어해 ? 아니면 아니면 아니면 이게 뭐야 왜 우린 빙글빙글 도는지 이제야 얘기해도 괜찮아 넌 넌 넌 넌 내 맘과 같다고 날 좋아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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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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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망설이다가 무심히 꺼낸
너의 안부에 대한 얘기 아무런 감정도 느낌도 없는 듯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 넌 잘 지내고 있다고 느리게 흐르는 나의 마음이 너에겐 싫을지도 모르겠어 서둘러 잊으려 하지 않을래 그럴 수 없단 걸 알기에 내가 그리워하는 건 이제는 꿈이 된 날들 아픈 기억이 만들어낸 포장된 기억 혼자서 어두운 밤길을 걸을 때면 나도 모르게 후우 한숨을 내쉬게 돼 살면서 마주할 수많은 우연 속에 우리 두 사람 이대로 정말 끝인지 내가 그리워하는 날들, 늘 소망처럼 간직했던 꿈, 나의 바람 다 잊고 사는 너에겐 모두 지워진 날들 내가 그리워하는 날들, 늘 소망처럼 간직했던 꿈, 나의 바람 아픈 기억이 만들어낸 거짓된 기억 아픈 기억이 만들어낸 나만의 추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