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청소년들에게 있어 가장 큰 문화적 관심사로 그들 문화에 가장 큰 자리를 차지한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 입니다.
그러나 청소년들의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학교,
그곳은 이미 치열한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음악수업이 점점 자리를 잃어가고 있고
때로는 음악 자체가 입시의 한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문화의집은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 예술학교 실용음악 프로그램은 기관의 특성화사업이 되었습니다.
많은 동아리들이 자체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더욱 전문성을 갖춘
프로그램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고 대중음악전문가를 통한 음악교육을
실시함로써 큰 성과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중음악은 시대의 흐름과 유행에 따라 그 모습이 다양하게 변모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요즘의 대중음악이 순수예술의 목적보다는 상업성이 중시 되어 전문 음악인들도
더 이상 음악을 앨범으로 만들지 않고 단편적인 음원만을 생산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시대의 자연스런 음악의 소비형태가 가져다준 결과겠지만 전체의 스토리를
한 장의 앨범 속에 담아내는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없는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습니다.
우리 문화의집에서는 ‘I Project’를 시작으로 발달장애청소년들의 ‘푸른음악세상’등
앨범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전문 가수가 아닌 청소년들의 목소리로 앨범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청소년기의 그 순수함을 믿고 있기에 지금까지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앨범 ‘소리아이歌’는 청소년들과 어머니들이 함께 참여하여 더욱 의미있고 따뜻한 노래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앞으로도 문화의집에서는 음악을 단편적 소재가 아닌 청소년들의 삶과 생각을 담아
그들의 소박하고 소중한 이야기를 우리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할 것 입니다.
음악이 간편한 패스트푸드가 아닌 어머니의 따뜻한 정성이 담긴 맛있고 건강한 밥상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끝으로 이 앨범이 완성되기까지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여러 관계자분들과
아이들에게 평생의 선물이 될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주신 스태프분들 그리고 통기타를 만나
음악이 주는 새로운 즐거움에 미소짓는 어머니들,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그 어려운 녹음과정을 열정으로
마무리해준 문화의집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에게 이 앨범을 전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