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세션과 ‘로타리사운드’ 라는 록트리오를 하던 김호윤과 ‘소규모아카시아밴드’와 ‘반말한 거 왜 일렀에’ 어서 베이스 세션으로 활동하던 정주영이 결성한 밴드 논의 음악이 환기하는 건 분명 60년대 로큰롤이다. 태평소를 비롯 국악기를 써서 사이키델릭 록을 연주하는 밴드 ‘찰나’를 결성해 활동했던 두 사람은 밴드가 해체되고 두 사람의 곡을 녹음하기 시작했다. 일년 정도 계속된 녹음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첫 음반 [Sound of Non]은, 1960년대에 막 등장한 놀라울 정도로 단순하고 유연한 형식을 가진 록음악이 온갖 음악 형식들을 건강한 화초처럼 빨아들이고 있던 때의 음악을 떠올리게 한다. 논의 데뷔앨범은 록큰롤과 이들의 음악적 자양분인 싸이키델릭, 포크와 레게를 독특하게 결합한 곡들을 여기로 불러온다. 여기에 한국어 가사가 결합할 때의 신선한 쾌감을 주는 곡들로 채워졌다. 특히 “군인”과 “실연의 아리랑”처럼 한국적 삶의 단면이 선명하게 인화되고 있는 곡들이 인상적이다. .... ....
해질 저녁부터 나는 먹을 것을 찾아서 헤매는 오늘 또 난 또 고민하다가 나는 많이 먹어서 많이 먹고 싶은 것이 있지 그것은 바로 마늘빵 무엇이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건지 너도나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겠지만 우리는 우리 갈 곳은 같다는 걸 너도 알고 나도 이러고 있잖아 하지만 너는 그것을 무시하면 안돼 너를 마$%&*&%$#@#$@$@# (<-this sentence is not typo.) I want you I need you I want you
꿈을 꾸다 별을 보다 본 적 없는 너를 그려
오후 느즈막히 일어나 거울을 바라다보다가 문득 거울 속에 나는 없고 5초 동안 멍하니 있다가 다시 정신차려보니 나는 내방에 있네 무엇을 먹을지는 모르지 하지만 요 앞 수퍼마켓 까지는 가야지 멀게만 느껴지는 길을 돌아와서 결국 손에 쥐고 있는 그것은 바로 마늘빵
I can free your mind, you can free my mind I can free your mind, you can free our mind 건물 속 사람들은 눈을 뜨고 잠을 자고 유리벽 사이 뒤로 웃으며 날 반기네
I can free your mind, you can free our mind I can free your mind, you can free our mind 모두가 잠든 사이 난 감기약에 취해 먼 훗날을 생각하다 니 얼굴이 떠올라 모르는 사이라도 사랑할 수 있을까 미련한 생각들도 나 역시
I can free your mind, you can free our mind I can free your mind, you can free our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