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Lights), 긍정의 힘으로 자신의 긍정적 면모를 선모였던 크림팀의 리더 DIO (디오)가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 자신의 숨겨진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낸 앨범 ‘그림자’를 발매한다. DIO, 자신의 공식 두 번째 앨범이 되는 ‘그림자’는 화려하고 세련된 요새의 그것이라기 보단 가장 자신다운, 자기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다.
디오는 ‘긍정의 힘;과 ’불가능은 없다‘라는 믿음을 가진 MC지만 현재의 자신이 그런 에너지를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어쩌면 이번 앨범에 담겨진 자신의 또 다른 어려움과 시련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을 거라 말한다. 깜깜한 어둠, 깊은 늪에 빠져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을 것 같은 상황. 그 것들을 이겨내고 빛으로 나오는 과정의 앨범. 디오는 ‘이번 앨범이 곧 시작이다’라고 말한다.
이번 그림자(EP)앨범은 크림팀의 메인프로듀서 JAQ이 전체 트랙 중 2번트랙과 리믹스트랙을 제외하고 전부 프로듀싱 하였으며, POP-UP TV 탄생의 주역인 RON, 그리고 SALON 01의 JA가 리믹스를 맡아 완성되었다. .... ....
[V1] 어릴 적 내게도 빛이 있었던 시절. 안타깝게 짧은 시간을 뒤로하고 때는 97년. 눈물을 훔치며 엄마 손을 붙잡고 걸어 들어왔어. 깊고 긴 어둠 속을. 밤보다 어두웠던 그 곳에서는. 내가 바라볼 파란 하늘 따위는 없었어 늘. 차가운 방바닥과 시릴 정도의 서늘한 바람. 너무나 싫어서 난 눈을 감아. 숨을 크게 들이쉬고. 자, 셋...둘..하나. 눈을 떠. 하지만 달라진 건 하나 없어. 눈, 코, 귀, 입 어느새 어둠에 적응 되버린 감각. 희망, 긍정, 시작, 꿈, 그 외 모든 게 싹 다 변해갔어. 절망, 부정, 포기, 끝으로 각 각. yo...서서히 시작된 방황.
[V2] 매일 아침 해가 떠도 내게 빛은 없어. 어둠 속을 헤매 해가 지고 난 저녁 밤늦게까지. 눈치채지 못했어. 난 전혀. 어둠뿐인 곳에서 뭐가 무섭다고 망설여? 그렇게 난 조금씩 더 깊은 어둠으로 걸어들어갔어. 때론 일부로 길을 물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매일 같이 기도하는 어머니앞에서 난 함부로 '신은 없어' '죽었어' '설령 살아있다면 나한테 죽었어' 그리고 똑같이 말해 날버린 '당신은 없어' '죽었어' 생각하기도 싫어. '살아있지마 그냥 죽어 어서'
[Outro] 그때 난 내 상처가 부끄러워 감춰야만해. 그래서 결국 스스로 어둠이여야만해. 보이지도.. 볼수도.. 아니 보고싶지 않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God Damn...
[V1] 내 인생을 거꾸로 통째로 되감았을 때. 하늘에 계신 아버지 대체 가난을 왜. 내게 주셨는지 또 아빠는 왜. 날 버리고 갔는지. 꼬마는 성호를 긋고. 목에 걸린 십자가를 뜯고. 신은 없다며 욕을 퍼붓지. 매일같이 기다렸어 꼬마는. 장난감사온다고 달래고서는 도망을. 그렇게 가버린 못난 당신. 내가 울었던건 어쩌면 '못 봐, 다신.' 아직 어린 나이에 웃음을 잃어버린 아이. 애초에 약속따윈 없었어. You're a Liar. 하나만 물을게 지금 어딨어? 꼬마가 이렇게 보란듯이 커 있어. 상처는 아물어도 흉터는 남아. 용서는 없어. 아프지만 마 거기서.
[HOOK] 더 이상 내게 거짓말은 말아요
더 이상 내게 당신은 없잖아요
[V2] 철없던 그때 떠났어. 스물.. 하나. 군대. 전역 후 다시 돌아와 텅빈 가방을 매. 가벼운건 둘째치고 왜이리 짧아 근데. 주위를 둘러보니까 어..나만 그래. 한숨끝에 뒤늦게 너무나 급해. 만약 그때 어머니가 말하는 대로. 했어야하는게 다 맞는 듯해. 근데 난 바보처럼 왜 반항을 해. 난 늘 꿈 꿔. 어머닌 내 자랑을 해. 나라는 게 참 이기적 남자라는 게. 사랑을 하면서도 그 말하는게. 너무나 어려워 그녀의 맘을 아프게해. 이렇게 못난 아들 어디 하나쓸때. 없단걸 알아. 하지만 나는 잘하는게. 쉽지가 않아. 성공해서 다이아. 열손가락에 껴주겠다는 말만. I'm a liar.
[HOOK] 더 이상 내게 거짓말은 말아요
이젠 난 절대로 믿지 않아
더 이상 내게 당신은 없잖아요
[V3] 그때가 눈앞에 아직도 아른거리는 걸. 그때의 악몽이 조금씩 잊혀지는건. 하고싶지 않은 기억. 지워버리는 것. 아니 못지워. 그냥 잊어버린 척. 그때 내 눈동자에 비친. 새빨간 빛이 어머니의 눈물, 그리고 잊지못할 그 스티커. 불편한 진실앞에서 오늘도 나는 억지 미소를 짓지.
[HOOK2] 내게서 사라져
내 앞에서 없어져
더 이상 나를 구속하지마
[Outro] 난 거짓말을 해. 현실은 자꾸 왜. 날 붙잡고서는 괴롭혀 진실을 말해. 피하려고 노력해도 저 빛나는 해. 날 계속 비춰. 숨죽여 밤을 기다려 매일.
[V1] 그날 밤 한 통의 전화, 심장이 떨리는 널 봤을때는 이미 차갑게 식어버린 후. 꿈과 함께 사라진 뜨지못한 어린 눈. 눈물이 자꾸 앞을 가려서 아른거리는. 그렇게 멀어져 너와 나의 거리는. 꽉 잡은 두 손, 손가락 걸었던 꿈. 하찮은 약속. 점점 어두워져. 끝. 난 인정못해 감정은 무너져 자꾸. 뭐라고 말이라도 해봐 난 이렇게. 여기 서서 울고 있어 사진앞에. 그저 웃고만 있는 넌 말이 없네. 내 친구를 가져간 신이여. Damn! 아닐꺼야... 이건 단지 숨박꼭질 꼭꼭 숨어라 내가 찾을게. 어두운 복도 유난히 찬 밤공기가. 힘들게해. 내 품에서 널 놓기가.
[V2] 눈이 흩날리던 겨울 어느 날. 담배를 나눠 피고 헤어진 어두운 밤. 넌 금방 갈꺼라며 더 조금만 얘기를 나누자며 그래 그 5분만 더 있었더라면 오늘 밤, 이렇게 널 마주하진 않았을텐데. 죄책감에 얼어붙은 맘. 어머니의 눈에서. 피를 보진 않았을텐데. 연락을 받고 뛰어간 난 일그러져. 일부로 저기 누워 장난하는 거 다 알아. 일어나 새꺄... 제발 눈 좀 떠봐. 예고도 없이 어떻게 이렇게 내 곁을 떠나. 넌 지금 어딨어? 듣고 있어? 그래 거기서... 난 여기서 널 그리워해 아직도 너의 향기가 남겨있어. 난 괜찮아. 편히 쉬어.
[Bridge] 하얀 세상을 붉게 물들인 너의 피 수 많은 사람들 중에서 왜 하필 그게 너야? 아닐꺼야 믿고 싶지않아. 어서 깨. 꿈일꺼야..
[V3] 아쉬움을 뒤로 한채 너에게 돌아서. 신호등 앞. 집에다가 전화를 걸었어. 잠시 후 파란불이 들어와서 걸었어. 미쳐 못봤어. 다가오는 차에 쫄았어 짧은 시간 모든 일이 눈앞에 펼쳐져. 제자리에 그대로 난 멈춰서. 하얀 눈처럼 날 덮쳤어. 그렇게 내 심장은 멎었어.
[V1] 벌써 지나간 1년 고등학교 생활. 왜이리 빠른지 겪어보니 실감이나. 내가 생각도 못하던 일이 많이 벌어졌지. 하지만 아쉬움이 남지.
열심히 살았다 생각했는데 왜 난 후회만 가득 찰까. 내 앞 경쟁자 꽤 많이 아니 넘쳐나. 근데 나는 아직 여기서 뒤떨어졌어. 요즘엔 지쳐버려서.
계속 헛스윙. 예전엔 연습 하는 모습의 사람들 멋져보여서 서슴없는 자세로 연습하고 연습했지만 나 요즘 생각해보면 그게 나의 최선을
다해서 달린거라 말할수 있을까? 벌써 1년 .. 1년전에 나랑 지금 난 많이 달라졌니? 이미 친구들은 멀리 앞길 떠나갔잖아. 좀 더 달려 갈 껄 고1.
[Hook] 요새는 일들이 좀 많아. 요새는 걱정거리도 많아. 요새는 아쉼움만 남아. 요새는 나 요새는...
요새는 일들이 좀 많아. 요새는 걱정거리도 많아. 요새는 아쉬움만 남아. 여새는 다들 요새는... [V2] 요새는 누군가를 만나도 무언가(를) 따지게 되. 그래서 바쁘단 핑계(를) 되고 만나지못해. 내 친구들. 하지만 난 기억하고 있어 계속. 이 마음을 알아줄까? 타들어가는 내 속.
"요새는 어떻게 지내?" 형식적인 인사치레. 대화마저 진지해져서 더 어색해지네. 모든게 변했어. 시간이 갈수록 추억은 희미해지고 어느새 닳아 해지내.
그래 맞아. 예전같지 않아. 요새는. 누군가는 변했어. 나 너 혹은 우리 모두. 술자리만 가도 그래. 즐거웠던 축배들 대신 쓰디쓰고 독한 현실적 문제들.
그래서 누구를 난 탓해야 될까? 아니면 세상을 난 탓해야 될까? 누가 좀 답해봐. 대답. 답답한. 요새는 전보다는 부쩍 많아진 생각.
[Hook] 요새는 일들이 좀 많아. 요새는 걱정거리도 많아. 요새는 아쉼움만 남아. 요새는 나 요새는...
[V1] 언제부터인지 계속되는 불행의 연속. 여태껏 내 인생은 많이 어설퍼. 그토록 밝던 꼬마가 말이 없어져. 때론 웃어도 지금은 좀 많이 슬퍼.
시간이 지나니까 모두 다 날 비웃어. 이 모든게 차라리 다 리허설 이였으면 좋겠어. 빨리 어서. 힘들어. 너무나도 고난이어서.
행복은 통장의 잔고처럼 떨어져가. 내 꿈도 조금씩 멀어져가. 현실은 내 등을 자꾸 떠밀면서 어서가. 미래와 현실 사이의 Platform 위 어색함.
이제는 내게 희망만 남아있을 뿐. 꿈 앞에서 거칠게 몰아쉬는 숨. 좌절 앞에 포기하며 꿇는 무릎. 이제는 돌이 킬 수 없는 이 슬픔.
[Hook] 시간은 독이 되. 내 목을 조이네. 발버둥을 쳐봤자 난 거울속인데. 시간은 독이 되. 내 목을 조이네. 거울속을 벗어나도 현실뿐인데.
시간은 독이 되. 내 목을 조이네. 발버둥을 쳐봤자 난 거울속인데. 시간은 독이 되. 내 목을 조이네. 거울 속을 벗어나도... [V2] 다가 온 차가운 겨울은 내 꿈마저 차. 얼었다 이내 산산조각나 인사조차 하지못한체 보내야했던 겨울 밤. 좀 처럼 기다려도 오지않는 열차.
수 천번 다짐해. '하면 된다'란 문장. 틀렸어. 빼먹었던 '잘'이란 한 글자. 모두가 떠난 이 자리에 남는다? 과연 잘한 선택일까? 의심만 는다.
주변의 잔소리. 마음의 문을 잠군다. 웃는다. 애써. 하지만 운다. 맘속에선. 어디에도 없어. 내 물음에 관해서. 현실을 벗어날 방법을 좀 답해줘.
월화수목금토일. 난 하루종일. 멈추지않고 달려왔어. 쉴틈없이. 늘어가는 일 그런데 늘어가는 빚. 또 다시 어둠 뒤로 드리워져가는 빛.
[Hook] 시간은 독이 되. 내 목을 조이네. 발버둥을 쳐봤자 난 거울속인데. 시간은 독이 되. 내 목을 조이네. 거울속을 벗어나도 현실뿐인데.
시간은 독이 되. 내 목을 조이네. 발버둥을 쳐봤자 난 거울속인데. 시간은 독이 되. 내 목을 조이네. 거울 속을 벗어나도...
[V1] 그날 밤 한 통의 전화, 심장이 떨리는 널 봤을때는 이미 차갑게 식어버린 후. 꿈과 함께 사라진 뜨지못한 어린 눈. 눈물이 자꾸 앞을 가려서 아른거리는. 그렇게 멀어져 너와 나의 거리는. 꽉 잡은 두 손, 손가락 걸었던 꿈. 하찮은 약속. 점점 어두워져. 끝. 난 인정못해 감정은 무너져 자꾸. 뭐라고 말이라도 해봐 난 이렇게. 여기 서서 울고 있어 사진앞에. 그저 웃고만 있는 넌 말이 없네. 내 친구를 가져간 신이여. Damn! 아닐꺼야... 이건 단지 숨박꼭질 꼭꼭 숨어라 내가 찾을게. 어두운 복도 유난히 찬 밤공기가. 힘들게해. 내 품에서 널 놓기가.
[V2] 눈이 흩날리던 겨울 어느 날. 담배를 나눠 피고 헤어진 어두운 밤. 넌 금방 갈꺼라며 더 조금만 얘기를 나누자며 그래 그 5분만 더 있었더라면 오늘 밤, 이렇게 널 마주하진 않았을텐데. 죄책감에 얼어붙은 맘. 어머니의 눈에서. 피를 보진 않았을텐데. 연락을 받고 뛰어간 난 일그러져. 일부로 저기 누워 장난하는 거 다 알아. 일어나 새꺄... 제발 눈 좀 떠봐. 예고도 없이 어떻게 이렇게 내 곁을 떠나. 넌 지금 어딨어? 듣고 있어? 그래 거기서... 난 여기서 널 그리워해 아직도 너의 향기가 남겨있어. 난 괜찮아. 편히 쉬어.
[Bridge] 하얀 세상을 붉게 물들인 너의 피 수 많은 사람들 중에서 왜 하필 그게 너야? 아닐꺼야 믿고 싶지않아. 어서 깨. 꿈일꺼야..
[V3] 아쉬움을 뒤로 한채 너에게 돌아서. 신호등 앞. 집에다가 전화를 걸었어. 잠시 후 파란불이 들어와서 걸었어. 미쳐 못봤어. 다가오는 차에 쫄았어 짧은 시간 모든 일이 눈앞에 펼쳐져. 제자리에 그대로 난 멈춰서. 하얀 눈처럼 날 덮쳤어. 그렇게 내 심장은 멎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