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천번제 앨범 소개
2007년 목사 안수를 받은 이후로,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귀한 광야의 시간을 주셨습니다. 그러던 중, 2009년 1월 열왕기상 3장 말씀에 나오는 솔로몬의 일천번제에 마음이 움직였고, ‘나는 하나님께 무엇을 드릴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어, 찬양으로 일천번제를 드리기로 서원했습니다. 천곡을 짓는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긴 했지만, 하나님께서 마음 주셨고, 기뻐 받으심을 알았기에, 2년이 지나 2011년 2월에 마치게 되었습니다. 일천번제를 드림은 제 삶에 하나님에 대한 생각을 조금 더 깊이 심어주었고, 삶의 목적이 조금 더 하나님께로 맞춰지게 되었습니다. ‘완전히’가 아니라, ‘조금 더’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것은, 저의 삶은 여전히, 죄인됨과 회개의 반복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나 자신을 인정하고, 다독이면서, 세상 앞에 일천번제의 마음을 외치고 싶었기에, 부끄럽지만 이번 앨범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가창력을 어떻게든 채워줄 도움이 필요했고, 앨범 작업 경험이 전무했기에 프로듀서도 필요했고, 합창 작곡가로서도 늘 부족함이 느껴졌기에, 다양한 편곡자를 찾게 되었습니다. 이루 다 열거할 수 없을 만큼의 많은 도움의 손길과 합력하는 사람들의 기도와 노력으로, 무엇보다도, 세상 앞에서
주님의 이름을 당당히 외치는 가운데 영광 받으시기 원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일천번제 앨범이 완성되었습니다.
해금 독주곡인 전주곡, ‘우슬초로 나를’은 모든 일의 시작이 하나님 앞에 죄를 회개함임을 말하려고 한 것이고, 실질적 첫 찬양인 ‘모세의 기도’는 영원부터 영원까지의 하나님,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시는 하나님을 당당히 외친 곡입니다. ‘The Love of God’은 찬송가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흥겨운 곡이고, ‘그늘 아래서’는 옹기장이 출신 코러스와, 후배 성악가 김윤진의 도움, 70여명의 지인들의 회중 찬송이 어우러진, 위로와 기쁨의 찬양입니다. ‘아버지여’는 역시 70여명의 지인들이 떼창으로 함께 부르며, 주님의 자녀 되길 원하는 메시지를 외쳤고, ‘기나긴 여정의 끝’은 제목 그대로, 일천번제를 드리기까지의 제 삶의 모습, 주님을 향한 갈급함과 기다림이 어느 정도 마무리됨을 고백한 찬양입니다. 더불어, 이 앨범의 첫 단락을 맺는 곡입니다. ‘많은 물소리’는 일천번제의 700번째 찬양으로, 일천번제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많은 의미를 갖는 찬양입니다. 귀에 감기는 멜로디와, 아름다운 곡 구성을 위해 애썼던 작곡 습관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담는 마음으로 일천번제를 드리게 된 첫 곡이며, 삶의 초점을 하나님에게로 온전히 맞춰가는 전환점이 된 곡입니다. ‘하나님이여’는 첼로 독주와 어우러지는 간주곡과도 같은 곡이고, ‘우슬초로 나를’은 전주곡에 이어 목소리로 연주되는, 앨범의 실질적 타이틀 곡입니다. ‘내 마음을’은 주의 종으로 살아가는 저의 마음을 잘 표현한 말씀의 곡이며, ‘나는 엎드러질지라도’는 우리 죄를 위해 논쟁하시고, 언제나 일어서게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빛되심을 찬양하는, 파워풀한 찬양입니다. ‘홍해를 건너다’는 하나님 앞에서 정결한 마음으로, 주님의 구원을, 그의 말씀을 사모함이,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짐으로 확신되어짐을 노래한 찬양으로, 앨범의 두 번째 단락을 맺는 곡이 될 수 있습니다. ‘푸른 감람나무’는 하나님 전에서 기쁘게 뛰어 노는 마음을 표현한 시편 찬양이며, ‘들에 핀 백합화를 보아라’는 십년 지기 친구, ‘스윗소로우’의 김영우가 듀엣으로 참가해준, 우리의 삶의 의미를 예수님의 말씀 속에서 찾게 해주는 곡입니다. ‘휘장이 찢어지고’는 이 앨범의 하이라이트가 되는 메시지로서, 예수님으로 인하여 휘장이 찢기고,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보좌로 나아감을 노래함으로, 영원부터 영원까지의 하나님, 우리의 구원되시는 예수님을 찬양하는 곡입니다. 마지막 트랙인 가야금 독주 ‘우슬초로 나를’은, 우리가 주님의 보좌 앞에 가기까지, 지속적으로 회개와 죄씻음이 이뤄져야 함을 의미합니다. 더불어, 이 곡과 1번 트랙의 해금 전주곡 ‘우슬초로 나를’은 맞물려서, 한 세대가 지나고 다음 세대가 바통을 이어 받아,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모세의 기도’를 부르며, 영원부터 영원까지의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나긴 여정’을 마치고, 일천번제의 마음으로 평생을 살며, ‘휘장이 찢어지고’에 이르러, 예수님의 구원으로 인하여 주님의 보좌 앞에 나아가기까지, ‘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하소서’라고 읊조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 앨범의 제목도 ‘일천번제’이고, 팀 이름도 ‘일천번제’라고 정했습니다. 이 앨범이 처음이자 마지막 앨범이 되더라도, 혹은 앞으로 어떤 모양으로 다른 앨범을 내게 되든, 하나님 앞에 ‘일천번제’를 드리는 마음으로 임하고, 세상 앞에 소리치고 싶은 저의 마음입니다. 제 이름은 없고,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맨 앞에 내세워지고 싶기 때문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