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verdogs(피버독스)
원초적인 연주로 표현하는 실수연발 청춘의 회고록
2009년 9월, 부산에서 결성된 개러지록(Garage Rock) 밴드 Feverdogs는 부산/대구 등지 다수의 클럽공연과 2011 Sunset Live / 2010 Piff 야외무대 공연 등, 술에 취한 외국인들 앞에서든 풀바람 시원하게 부는 야외무대든, 연주할 수만 있다면 무대를 가리지 않고 올라 노래해왔다.
그들은, 다소 멜로우한 느낌의 곡을 엄청난 힘의 피킹 다이나믹과 진공관 앰프의 헤드룸을
과열시키는 방법으로 "와일드한 밴드" / "하지만 곡은 어쩐지 서정적인" 이란 이미지로 점점 인지도를 쌓아나갔고 청춘이라 하기에도, 중년이라 하기에도 애매했던 평균나이 29세에 들어서게 되자 2011년 12월, 큰소리 내기 미안한 동네수학학원 건물 지하에 고양이처럼 작업실을 차리고 본격적인 녹음작업에 들어간다.
실수연발이었던 그들의 찌질했던 청춘의 기억들은 수많은 노래가 되어 남았고 이제 그 노래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준비가 되어 있다.
Feverdogs(피버독스)의 첫 디지털 싱글 앨범 <Space Romance>
Feverdogs(피버독스)의 첫 싱글 타이틀인 Space Romance는 매섭게 춥기만 했던 어느 겨울밤,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서 일어났던 개인적인 사건을 통해 만들어졌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노랫말들은 강렬한 피킹 다이나믹으로 얻어진 원초적인 드라이브 사운드와 정제되지 않은 보이스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방법론으로 연주되어 묘한 매력을 불러일으킨다.
"대답없던 고백들이 계속해서 당신 곁을 떠날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한 찌질하고도 신비로웠던 그 날 밤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주길 원한다.
Space romance의 커플곡으로 함께 나온 Monster는 한참 SNS에 탐닉하던 멤버들은 순간 뉴스피드에 게시된 수많은 친구(혹은 친구 아닌 친구)들의 게시물을 보며 "누구나 그 어떤 괴물보다 추악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구나."를 자각하게 된 것이 Monster를 만들게 된 계기. 그들의 곡 중, '와일드' 넘버에 속하는 이 곡은 중독적인 베이스라인 위로 마치 고전 스파이 영화의 테마를 연상케하는 기타리프가 맛있게 뒤섞인 곡으로서 때때로 괴물이 될 수 밖에 없는 착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