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 인디 뮤지션 벡스터 듀리의 2011년 앨범 [Happy Soup].
1970년대 영국 펑크락 뮤지션 이언 듀리(Ian Dury)의 아들로 5살 무렵 아버지의 앨범 커버 사진으로 세상에 처음 소개되었던 벡스터 듀리는 개성강하고 독특한 아버지를 둔 덕분에 14살에 처음 아버지와 함께 맥주를 마시고 마리화나를 피우는 등 거칠고 범상치 않은 삶을 살아오며 아티스트로서 그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왔다.
2011년 8월에 공개된 그의 세번째 앨범 [Happy Soup]는 ‘유명 뮤지션이었던 아버지의 그늘로부터 완벽하게 벗어나 벡스터 듀리만의 확실한 색깔을 보여주는 앨범’이란 평을 들으며, 영국 가디언지 (The Guardian)로부터 ★★★★☆를 받으며 해외 인디뮤직씬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버지로부터 받았던 음악적 영향인 스토리텔링적 요소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표정으로 덤덤히 말하듯 노래하는 벡스터 듀리의 스타일은 앨범 타이틀곡인 ‘Clarie’ 외에도 앨범에 수록된 ‘Isable’, ‘Leak at the Disco’, ‘Hotel in Brixton’, `Trellic` 등에서 그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