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쉽게 변하지 않는 사람의 습관도 누군가에 의해서는 무조건 반사처럼 아주 쉽게 변하기도 한다. 달지 않은 커피는 절대 입에 대지도 않던 사람이 누군가에 의해 에스프레소가 익숙해지는 것처럼......
하지만 그렇게 변해버린 습관이 그 누군가가 사라진다 해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는 않는 법이다. 그래서 아프고, 슬프고, 힘겹다.
떠난 그 사람과는 상관 없이 한번 변하면 다시 돌이켜지지 않는 습관.
그래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그 사람이 생각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