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우석 1st album - 소망의 빛 | The Light of Hope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요 12:36)
소망의 빛이 되시는 주님을 향한 거룩한 고백!
혼돈 속에 있는 이 시대를 향한 소망의 메시지!
모던록의 역동성과 포크적 감성이 어우러진 수작!
싱어송 라이터로서 11곡의 노래 중 9곡을 직접 작사, 작곡한 그의 노래는 지난 10년간 개인의 삶의 스토리를 이 시대를 향한 크리스천의 고민과 함께 풀어내고 있다.
“삶의 의미도 찾지 못해, 남들 살아가듯 따라가도, 텅 빈 마음만 커져가네, 한줄기 소망 빛이 필요해.” -Title 소망의 빛 중-
:: 추천사
"진정성을 담은 자신의 얘기로 노래하는 사람이 진정한 가수라고 생각하는 나의 기준으로 볼 때 손우석은 매우 좋은 아티스트이며 사역자이다. 그의 앞에 펼쳐질 미지의 가능성을 기대한다."
- 김명식
“노래와 찬양이 무엇이 다르냐는 질문을 받아 보았습니다. 그것은 부르는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다고 답을 해주었습니다. 가사 가운데 수없이 많은 예수님이 등장해도 그 마음에 예수님이 없으면 그것은 분명 세상 노래입니다. 손우석 사역자의 노래를 들으며 그 분 마음 안에 있는 예수님을 만나보았습니다.예수님이 노래 속에서 항상 살아 움직이는, 어두운 세상에 등불을 밝히는 사역자가 되어 주십시오. 이 땅에 가치 있는 노래를 부르는 또 한명의 새로운 사역자를 세우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 소리엘 장혁재
“척박한 땅, 광야와도 같은 기독교음악 시장에 또 하나의 음반이 더해진다는 것은 실로 바위에서 생수 줄기가 뻗쳐 나오는 것과 같이 기쁘고 신나는 일일 것이다. 더욱이 이러한 풍성함과 깊은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니!! 손우석! 그는 분명 노래하는 사람으로나 예배자로나 매력이 있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 PATMOS 조정훈
노래하는 것 만큼 산다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에 "당연히 노래하듯 살아야 한다"는 강조는 때때로 공허하게 들리기도 하는 것이다. 손우석형제와 교제를 해 보면 그는 늘 음악가다운 폼이 없다. 왜 싱어 송 라이터들은 도도한 자기 세계 쯤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그는 그저 울타리 없는 내 동생이다.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스며들것 같은 친구다. 나는 그런 그가 귀하고 좋다. 이 새로운 음악가의 수줍은 출발에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진다. 자신의 노래를 향한 부끄러움으로, 그 겸허한 수줍음으로 평생 노래하며 땀 흘리며 가기를...... 그의 새 노래들을 들으며 나는 그를 부르신 분의 기쁨을 느낀다.
- 하덕규
:: 음악평론가 - 윤영훈의 앨범리뷰
모던록의 역동성과 포크적 감성이 어우러진 수작!
이 시대 청년세대의 혼돈 가운데, 역설적 희망을 노래하다!
윤영훈 (명지대학교 겸임교수, 문화평론가)
우리시대 음악판에서 대중들에게 아직 생소한 신인가수의 음악이 알려지기란 매우 어렵다. 더욱이 메니지먼트의 도움이 없이 자신을 노래를 알리고자 여기저기 발품을 팔아야하는 인디밴드나 CCM 가수들에게는 더욱 쉽지 않은 일이다. 여기에 믿는 것 하나가 있다면 내 음악에 대한 분명한 자신감일터... 대중들은 내 음악을 듣기만 한다면, 분명 귀를 열어줄거야라고 기대하지만, 한 해에도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앨범들 속에서, 대부분은 그저 그런, 원 오브 댐으로 묻혀 버리기 일쑤이다. 평론하는 입장에서도 그 많은 무명 가수들의 음악 가운데 숨겨진 보석을 발견해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기대감을 가지고 CD를 틀어보지만 기대는 두 곡을 넘기지 못하고 깨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니까.
손우석의 앨범은 그런 반복적 과정 가운데 건져낸 하나의 옥석이었다. 앨범의 거의 전 곡을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그의 뮤지션적 욕심이 우선 두드러진다. 하지만 이게 그저 과시적 만용이 아닌 것은 11곡 모두에 걸쳐 그의 멜로디 감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다. 천관웅과 크리스 탐린(Chris Tomlin)을 연상시키는 매우 트랜디한 모던 록 사운드이면서, 동시에 복고적 포크 이미지와 감성적 필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앨범을 관통하는 메시지와 정서는 혼돈과 소망의 역설에 있다. 손우석이 지난 6년간 명지대학교에서 청년사역과 채플의 음악디렉터와 워쉽리더로 사역하면서, 이 시대의 청년, 특히 기독 청년의 신앙과 삶의 고민을 대하며 이를 담담하게 풀어가고 있는 듯하다. 물론 일차적으론 그 자신의 삶의 고민과 고백일테지만 말이다. 분명한 해답을 상투적으로 강요하지 않지만, 감성적 멜로디에 딱 맞는 어감으로 입혀진 가사는 귀에 잘 들려지고, 자연스러운 공감을 이끌어낸다. 특히 다음의 가사는 왠지 절망의 우울함이 느껴지면서도 잔잔한 소망을 제시해주는 것 같다. “삶의 의미도 찾지 못해, 남들 살아가듯 따라가도, 텅 빈 마음만 커져가네, 한줄기 소망 빛이 필요해.”(<소망의 빛>) “때론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이 아무런 힘이 없이 느껴지지만, 그 말 한마디에 담겨진 당신의 깊은 사랑과 나를 향한 계획을 나는 신뢰합니다.” (<사랑의 힘에>). 같은 맥락을 노래하는 7번째 트랙, <이 봄을 그대로 맞으리>는 특히 그 가사의 문학적 미학이 돋보이는 곡이다.
음악적으로 첫 두 트랙의 인상은 매우 강렬하다. 타이틀 곡, <소망의 빛>과 이어진 <생수의 강>은 강렬한 기타 리프와 역동적 사운드, 그리고 대중적인 멜로디로 인해 처음 듣는 사람들에게도 분명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또한 <나를 찾아 오셨네>, <모두 외치라>, 그리고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은 역시 모던록 사운드의 워쉽곡으로 U2와 Collective Soul의 사운드를 연상시키는 딜레이주법이 적절하게 사용되어 매우 흥겹고도 역동적이다. 아날로그적 접근이 돋보이는 4번째 트랙, <예수 믿으시오>는 복고적 감성을(음악과 가사 모두) 단순하지만 매우 세련되게 재연하고 있으며, 타이틀곡과 더불어 특히 모든 세대를 넘어 가장 많은 호감과 도전을 줄 수 있는 노래이다. <바람처럼, 구름처럼> 그리고 <그 사랑이 내겐> 이 두 곡은 모두 러닝타임 6분이 넘는 대곡이다. 전체적으로 연주나 편곡 모두 스케일이 큰데다, 후반부의 몰아치는 애절한 간구를 코러스와 보컬의 에드립으로 잘 버무려 큰 감동을 준다. 이 두 곡은 이 앨범의 예술적 완성도를 한층 빛내주는 트랙이다. 보컬로서 손우석은 모던록 트랙들보다는 이러한 워쉽곡과 어쿠스틱 사운드에서 더 큰 매력이 느껴진다. 보너스 트랙으로 실린 결혼축가, <잊지 말아요>는 앨범의 전체적 주제 및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지만, 편안하고 감미로운 발라드로 이 앨범의 뜻밖의 히트곡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보너스 트랙으로 처리한 것은 지혜로운 선택인 듯하다.)
이 앨범의 약점은 손우석의 데뷔앨범에 대한 열정과 욕심 가운데 너무 많은 요소를 한 앨범에 몰아놓았다는 것이다. 음악적으로나 메시지로나 오히려 두 장의 (미니) 앨범으로 나누어 발표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지만 보기에 따라 이 부분이 오히려 이 앨범의 다채로움과 대중적 만족을 높이는 데에 기여할 수 있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이 앨범은 가수로서보다는, 뮤지션으로서의 손우석의 가치가 보다 두드러지며, 분명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어느정도 만족시키는 수작임에 틀림없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