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시인, 새암의 혼을 담은 EP 앨범 [Happy And]
이번 새암의 앨범은 전체 프로듀싱을 맡은 Roy C.의 지휘 아래 새암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줬다는 자신감을 보일 정도로 혼신을
다해 만들어진 앨범이다. 또한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까지도
담아내려 노력한 흔적도 역력하다.
첫번째 트랙인 [곰국]은 배경은 평온한 듯 보이지만 내면에 가슴 아픈
사연이 흐르는 스토리텔링 곡으로, 새암의 슬픔이 절제된 랩핑과 보컬
다온의 애절한 보이스가 잘 어울리고 있다. 기타 세션에는 포크
싱어송라이터 추청년이 참여하였다.
곰국..synopsis
그녀는 무척 아픕니다. 아니, 아프지만 그녀가 살아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켜보는 것이 어렵고, 두렵고, 가슴 아픕니다. 지금은
맑은 공기를 마시게 해주려고 시골 외딴 곳에서 그녀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그녀의 눈빛, 미소, 말, 행동 그리고 아픔, 짜증마저도 제
몫이기에 아무렇지 않습니다.
오늘은 그녀를 위해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곰국을 끓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뽀얗게 올라오는 국물의 색이 살빛을 잃어가는 그녀의
얼굴을 닮아 나의 눈물로 간을 대신 합니다. 그녀가 잘 먹어주어 또
한번 감사한 마음입니다.
생각해보니 그녀에게는 미안하다는 말뿐이였습니다.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내가 대신 아파주지 못해서..많지 않은 남은 시간
동안에는 사랑한다는 말만 해야겠습니다. 그녀를 만나 너무나
행복했다는 내 진심을 담아서 말입니다..
[곰국]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의 타이틀곡이자 두번째 트랙인
[이런 신발]은 남자가 여자의 명품 신발을 밟아 이별 선언을 당하게
되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강력한 메세지를 남자에게
날리는 여자 보컬에는 신인 원선영이 참여하였고, 이 곡의
프로듀서이기도 한 Roy C.의 랩피쳐링도 분위기를 살려주었다.
나레이션에는 이규리가 참여했다.
그 뒤를 잇는 [Goodbye]는 새암이 지난 날을 돌이켜보며 감성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곡이다. 군입대를 앞둔 남자의 솔직한 고백이
가슴 뭉클하게 전해진다.
그 외에도 Roy C.의 [바람꽃]을 새암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했으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던 새암의 [죽을만큼]을 Crossover Ver.으로
새롭게 편곡해 실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