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여성 싱어송라이터 Fromm(프롬), 편하면서도 낯선...
프롬, 그녀가 만든 곡 ‘사랑 아니었나’의 첫 소절을 듣는 순간 이전까지 들었던 다른 여성 싱어송라이터들과는 다른 작곡방식과 보컬스타일을 확인할 수가 있다. 프롬은 여성 보컬로서는 흔치 않은 다소 굵은 보이스를 갖고 있다. 그녀를 더 희소하게 만드는 것은 저음이나 고음 모두에서 이 보이스를 유지하면서 톤 자체가 날카로워지거나, 거칠어지지 않고 부드럽게 멜로디를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재능은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소화할 수 있게 해준다. 거기다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작곡, 작사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그녀는 소소한 하루하루의 일상을 독특한 시각으로 어떠한 틀에도 규정되지 않은 채 멜로디로 나열시킨다. 절제된 보컬과 솔직한 감성으로 만들어내는 ‘프롬’만의 언어는 화려하지 않지만, 담백하게 자신만의 색채로 청자들을 위로한다. 그녀는 2012년 5월 ‘Fromm’이란 이름으로 첫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다.
이번에 발표된 ‘사랑 아니었나’는 작곡적인 면에서도 여타 다른 여성 싱어송라이터들이 갖고 있지 못한 약간은 남성스러운 과감함 이라던지 보컬 면에서도 다양한 톤의 실험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곡의 전반적인 톤을 이끌어가는 어쿠스틱 기타 위에 현악과 관악 편곡이 아주 돋보이는 곡이다. 그리고 ‘마중가는 길’은 이미 레이블 쇼머스트 옴니버스 음반에 발표된 적이 있는 곡이지만 이번에 새롭게 믹스와 마스터링을 다시 해서 두 곡의 조화를 맞추었다. ‘마중가는 길’은 오랜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기쁨을 사랑의 감정을 담아 노래한 곡으로 봄과 어울리는 색채를 가지고 있다. 이번의 타이틀로 ‘사랑 아니었나’를 선택한 프롬은 자신의 색깔이 조금 더 진지하고 깊이 있는 음악을 추구하는 싱어송라이터로 비춰지길 바라는 마음에 이 곡을 선정했다고 했다. 프롬은 이번 5월 18일 V홀에서 열리는 ‘홍대앞 그녀들’ 공연에서 이번에 발표된 두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편하면서도 낯선 그녀의 색다른 매력에 귀 기울여 볼 시간이 될 것이다.
www.thefromm.net
www.showmust.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