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ilah’, ‘Sexbomb’, ‘Keep On Running’ 등의 히트곡으로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 톰 존스(Tom Jones)가 2012년 5월 새 앨범 [Spirit In The Room]을 발매한다. 지난 2010년에 발매된 [Praise & Blame]으로 영국 앨범 차트 2위에까지 올랐던 톰 존스는, 현재 제시 J(Jessie J), 윌아이엠(Will. i. am) 등과 함께 BBC 1의 더 보이스(The Voice)에서 심사위원이자 코치로 출연하고 있어 올드팝 아티스트 중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인물로 유명하다.
이번 앨범은 전작인 [Praise & Blame]에 이어 밥 딜런(Bob Dylon)과 같은 오랜 아티스트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명곡들을 커버한 곡들로 꾸며졌다. 또한 이번 앨범은 전작에 이어 아일랜드 레코드에서 발매하는 톰 존스의 두 번째 작품이면서 2011년 브릿어워즈(BRIT Awards 2011)에서 최우수 프로듀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던 에단 존스(Ethan Jones)와 그의 두 번째 합작품이기도 하다.
앨범을 시작하는 곡 ‘Tower Of Song’은 캐나다의 포크 싱어송라이터 레너드 코헨(Leonard Cohen)이 1988년 [I’m Your Man] 앨범에서 발표한 곡으로 당시 제니퍼 원스와의 듀엣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곡이기도 하다. 톰 존스가 [Spirit In The Room]에서 부른 ‘Tower Of Song’은 비트를 거의 없앤 채 최소한의 반주로 자신의 보컬색을 강조한 포크 넘버로 레너드 코헨의 보컬과는 또 다른 인상을 주는 노래로 다시 태어났다. 또 미국의 코미디 드라마 <Everybody’s Fine>을 위해 폴 맥카트니가 작곡한 곡 ‘(I Want to) Come Home’ 역시 톰 존스만의 스타일로 다시 태어났고, 미국의 포크 싱어송라이터이자 사회운동가로도 잘 알려진 오데타(Odetta)의 ‘Hit Or Miss’도 이번 톰 존스의 새 앨범을 위한 트랙으로 실리게 되었다. 롤링 스톤즈(Rolling Stones), 엘튼 존(Elton John),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 등 기라성 같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한 앨범으로 잘 알려졌던 오데타의 [Odetta Sings] 수록곡 중 ‘Hit or Miss’는 소울풍의 그루브감이 살아있는 원곡에서 기타리듬이 살아있는 컨트리 스타일의 노래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이 밖에도 앨범 [Spirit In The Room]은 폴 사이먼(Paul Simon)의 ‘Love And Blessings’, 톰 웨이츠(Tom Waits)의 ‘Bad As Me’ 등 이름만 들어도 리메이크가 궁금해지는 화려한 명성의 원전들을 대거 수록하고 있다. 46년 동안 톰 존스가 쌓아온 음악적 커리어는 [Praise & Blame]의 작업에서부터 확실히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번 작품인 [Spirit In The Room] 역시 그 변화의 흐름을 이어가는 훌륭한 커버 사운드 컬렉션으로 채워지게 되었다.
프로듀서 에단 존스와 함께 미국의 아트록 그룹 월페인트(Wallpaint)의 드러머인 스텔라 모즈가와(Stella Mozgawa) 등과 함께 한 이번 앨범은, 한편 록밴드 화이트 스트라이프스(White Stripes)의 리더인 잭 화이트(Jack White)와도 함께 작업한 것이니만큼 그의 인디 레이블인 Third Man Records에서도 공동 발매될 예정이다. 한편, 톰 존스는 [Spirit In The Room]의 발매 후 런던과 맨체스터에서 열릴 Blues Fest 2012에 참가해 이번 앨범의 수록곡들과 [Praise & Blame]의 레퍼토리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