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브라이언은 성실한 사역자다. 한 번도 팬들을 실망시킨 적이 없다. 10년 전 활동했던 G2G 시절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으니 말이다. 10년이나 된 올드(?)한 사역자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존재가 전혀 지루하지 않은 까닭은 전술한 바와 같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서의 '발전'은 그가 대형 사역자가 되었다는 양적 성장을 의미하지 않는다.
김브라이언은 스토리텔링에 강한 사역자다. 끊임없이 자신을 노출시킨다. 자신의 치부, 일상, 그 안에서 만나는 예수 그리스도 등 삶 곳곳에서 발견되어지는 그리스도의 존재하심에 자신의 삶을 여과 없이 적용시킨다. SNS를 통한 팬과의 친화력은 놀랍다. 그의 묵상에, 그의 찬양에 팬들이 무장해제 되는 까닭은 김브라이언의 삶이 진실하기 때문일테다.
두 번째 싱글 '오직 예수'도 김브라이언의 스토리텔링과 맞닿아있다. '오직 예수'의 시작은 이렇다. '세상 모든 것 내게 다 준다 해도 주 예수와 바꿀 수 없네 부와 명예도 세상의 행복도 주 예수와 바꿀 수 없네.'
이 가사를 듣는 순간, 이것이 바로 아브라함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브라이언도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타향살이를 오래 하였기에 '예수의 이름밖에는 달리 자랑할 것'이 없는 삶을 살았다. 더욱이 언젠가 '나의 비전은 열방의 아비가 되는 것' 이라던 김브라이언의 고백이 떠오르자 '오직 예수' 가 김브라이언 삶을 대변해 주는 찬양이 아닐까 하는 추측에 확신이 생겼다.
김브라이언의 삶을 대변해 줄 수 있는 가사에 뭔가 절절한 감수성이 강점이면서도 남성적인 강인함을 지닌 '사명'의 작곡가 이권희가 곡을 입혔다. 때문에 곡은 감미롭지만 심령을 고취시키는 강렬함이 공존한다.
김브라이언은 끊임 없이 발전하고 있다.
일상에서 하나님을 만나면서, 날마다 그의 삶속에서 발견되어지는 하나님의 현존하심을 나누면서, 그렇게 경험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양만큼 말이다. 그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곡으로 풀어졌을 때 가장 강력한 감성과 진실함을 획득할 수 있다는 뻔한 얘기는 이제 입이 아프다. 김브라이언은 이미 그 '진실함'마저 충만하기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