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orning Band (목요일 아침 밴드) [보고싶어]
“2012년을 라디오헤드가 처음 한국에서 공연을 한 해가 아니라 ‘목요일아침밴드’가 처음으로 싱글을 낸 여름으로 기억되게 하고 싶다”
당돌하게 데뷔 각오를 밝히는 인디밴드 ‘목요일아침밴드’가 2012년 6월21일 자신들의 첫 디지털 싱글 ‘보고싶어’를 발매했다.
목요일아침밴드는 자신들의 음악을 “아직 일상이지만 곧 다가올 주말을 앞둔 상쾌함과 설레임이 있는 목요일이라는 시간에 놓인 마음 같은 노래들”이라고 설명한다.
타이틀 곡 ‘보고싶어’는 밴드곡이라기 보다 솔로앨범에 수록될 만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보컬의 컬러가 그러하다. 컬러가 예사롭지 않다. 그러나 이들은 밴드음악이라고 말한다. 감미로운 피아노 전주에 이어 블루지한 보컬과 개성있는 기타리프가 이어지는 곡은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과 상대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이 듬뿍 담긴 보컬의 감성을 느끼게 해준다.
두 번째 트랙 ‘로켓맨’은 ‘Rocket Man’ 은 옛날 만화 주인공 이름 같다. 로켓맨은 다시 우주로 날아오르고 싶은 사람들의 염원을 담은 추진체이다. 마치 카운트다운과 함께 시동이 걸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전주와 함께 곡이 시작된다. 도입부의 경쾌한 리듬 속에 읊조려지는 우울한 느낌의 노랫말은 슬프지만 애써 태연한 척 하는 사람의 모습같다. 그 사람은 지금 날아오르는 로켓을 바라보며 또 한번의 사랑을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두 곡은 태생이 서로 다르지만 결국 한 가지를 말하고 있다. 사랑하라...
목요일아침밴드의 데뷔 곡들은 어린 시절 다락방에서 들었던 팝송처럼 귀에 쏙 들어오기도 하고 우연히 라디오에서 흘려듣던 엽서 사연 같은 공감도 준다.
목요일아침밴드는 지난 3년간 오떼르, 긱, 클럽 FF, 사운드홀릭시티 등 홍대 라이브씬에서 활동해 왔고 관객들은 ‘21세기의 들국화’라는 애칭을 선사했다. 이는 이들의 사운드가 대중가요의 보편적 정서가 풍기는 가사에 세련된 팝음악 같은 연주와 구성이 조화를 이룬 사운드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그 동안 라이브 활동에 주력해 온 이들은 음반을 낸 이유를 “공연을 통해 사람들이 우리 음악에 공감을 얻어가는 과정이나 공연 중 관객이 밴드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에 감동을 느꼈고 그런 감성을 더 많은 사람과 더 깊게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홍대를 양분하고 있는 강렬한 펑크록이나 무거운 모던록과는 다른 자신들의 사운드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목요일아침밴드 멤버 중에는 낯익은 얼굴도 한 명 있어 이채롭다. 작년 KBS 2TV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탑밴드’에서 본선에 올랐다 탈락한 얼터너티브 밴드 ‘이븐더스트’(EVENDUST)의 보컬 정영호가 이 밴드의 보컬이다. 그는 현재도 두 밴드를 오가며 활동하는 중인데 그는 “두 개의 밴드에서 하는 음악이 자신의 음악세계의 균형을 잡아준다” 고 말한다.
TGI Friday가 주는 어감과 어딘가 닮은 Thursday Morning Band(목요일아침밴드)라는 이들의 독특한 이름은 목요일 아침마다 연습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붙였던 이름이 라이브공연을 이어가면 자연스럽게 이들의 밴드이름이 됐다.
목요일아침밴드(Thursday Morning Band)는 정영호(보컬) 조현호(기타) 이광석(드럼) 양소현(건반) 김성민 (베이스)로 구성된 팝록밴드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