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소개
두 번째 싱글앨범 ‘열두 잔’은 더욱더 대중과 소통된 느낌으로 돌아왔다. 앨범에 수록된 4개의 곡은 저마다 특징이 있으며, 분위기도 달라서 감상하는 내내 즐거운 충격을 준다. 곡마다 옐로우시티 특유의 음악적 고민이 녹아 있으며, 옐로우시티가 얼마나 고된 창작의 시간을 견뎌 왔는지 짐작이 가는 곡들로 구성되어있다.
옐로우시티는 음악을 통해서 현대인들의 괴로운 현실 속에서 미래에 대한 열망을 찾아간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저마다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기억 일부분을 자극한다. 옐로우시티의 음악은 아련하고 몽롱한 멜로디, 혹은 경쾌한 멜로디를 통해서 ‘첫사랑의 소녀’나 ‘인간의 관계’ ‘엉켜버린 일상’등 추상적인 것까지 끄집어 내주는 잔잔한 마력이 있다.
경쾌한 사운드에 그려지는 슬픔의 잔상, 은은함 속에서도 은근히 재치 있는 선율, 옐로우시티의 음악을 듣는 내내 유쾌하고 즐겁다. 도입부가 축 처지고 어두운 분위기의 곡일지라도 듣고 나면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음악이 바로 옐로우시티의 음악이다.
‘열두 잔’은 경쾌한 곡으로 옐로우시티 특유의 음악적 색깔이 잘 묻어난 곡이다. 음주 가무의 열두 잔이 아니라 곡 속의 주인공을 좋아하는 것 같은 그녀가 눈도장을 찍은 횟수로 따지자면 공짜커피 열두 잔이 될 거라는 괴짜 같은 착각의 내용이다.
‘결국 아무도 남지 않았다’는 전체적으로 멜로디가 잔잔하게 흐르지만, 그 멜로디가 현대인들의 일상 순간을 파고들어 내면에 상처가 되어버린 고독을 어루만져준다.
‘소녀’ ‘뷰티풀선데이’ 등에서도 다채로운 변화와 시도가 엿보인다. 옐로우시티의 음악을 눈을 감고 듣고 있으면, 귓가에 귀이개로 막힌 귀를 뚫어주는 느낌을 받게 된다. 똑같은 레퍼토리의 대중가요로 인해서 귓밥이 가득 찼던 대중들의 막힌 귀를 뻥 뚫어주는 느낌이다.
오랜 연습기간, 준비기간을 통해서 나타나는 음악에 대한 진심 어린 감성, 그리고 음악에 대한 열정! 보컬 장현준 특유의 목소리가 빚어낸 전율, 그와 함께 기타의 지민기, 베이스 김현지, 드럼의 Shimizu Yamato가 음악의 꽃을 피운다.
이제 옐로우시티는 새로운 싱글 2집으로 일반적인 대중가요에 찌들어 있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청각의 문을 두드려 줄 것이다.
허성환
1소녀 소개
잔잔한 어쿠스틱기타 반주 속에 시작되는 이 노래는
첫사랑이었던 소녀의 향기와 체온을 찾아 가는 듯
도입부부터 은은한 멜로디로 청각을 사로잡는다.
특히 후반부의 멜로디언 소리가
옛 추억에 대한 감상에 젖게 만든다.
음악을 듣다 보면 정말 첫사랑의 소녀가 있었던 곳으로
데려다 준 것은 아닐까하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2열두 잔 소개
왜 하필 열 두잔 일까? 열두 잔의 술을 마셨던 것일까?
NO! NO! 공짜커피 열두 잔 먹을 만큼
그녀가 눈도장을 찍었다고 착각하는 이야기다.
재치 있는 가사와 함께 빠르면서 리듬감 있는 템포
듣다보면 드럼 소리에 맞춰서 절로 어깨를 흔들게 된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시는 커피처럼 노래에 중독된다.
이 노래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서는 수영을 잘 해야 할 것이다.
이유는 들어보면 안다.
3 뷰티풀선데이 소개
복잡하게 얽힌 인간관계, 그리고 엉켜버린 일상 속에서
항상 힘이 되었던 사람을 추억하는 내용이다.
몽환적이면서도 절대 지루하지 않다.
장현준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귓속의 귓밥을 긁어내듯이 간지럽게 다가가
하이라이트부분에서는 청각을 시원하게 긁어준다. 뻥 뚫어준다.
눈을 감고 음악을 듣다보면 벌써 추억을 향한 모험을 떠나 듯,
두근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4 결국 아무도 남지 않았다 소개
비 오는 날 들으면 눈물이 날 것 같은 노래.
물결처럼 잔잔하고, 애잔한 목소리로 감성을 자극한다.
그녀와 이별 했기에 결국,
눈을 감아야만 자신에게 돌아오는
절망의 시간 속에서 가지마, 떠나지마, 떠나지마 하고
애처롭게 부를 때에는
감성이 파도를 일으키듯 절정으로 치닫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