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젊은 예배자들
이대귀, 그가 2011년 대중과 평단의 극찬을 받은 작품 <예언자들>에 이어 2012년 6명의 싱어송라이터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바로 <7인의 젊은 예배자들>.아름답고 귀에 감기는 멜로디와 한국교회와 한국사회를 향해 외치는 메시지를 담은 이전 작품들에 이어, 이번에는 일상 속에서 ‘예배자’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에 주목하는 앨범으로 찾아옵니다. 믿음의 여정 가운데 보석처럼 빛나는 일상의 이야기들을 은혜와 신비 속에 담은 영성 있는 싱어송라이터들을 우리에게 소개하는 앨범이지요.
7인 개개인의 프로필을 주목할 만 합니다. ‘하나님의 그늘 아래’ 라는 곡으로 알려진 ‘한성욱’은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출신의 아티스트로서 NGO에서 일하고 있고, 한성욱은 이번 작품에서 ‘예배’, ‘그들 속으로’ 2곡을 통해 예배인도자이면서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소정’, ‘김잔디’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과거 박종호 11집에 수록된 ‘바닥에 새긴 사랑’, ‘질그릇의 노래’의 작곡자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을 돌보고 아름다운 가정을 가꾸는 가운데 놀라운 곡들을 우리에게 선사하고 있습니다. 찬송가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의 가사를 사용하여 새롭게 구성한 ‘GRACE’, 찬송가 ‘뜻 없이 무릎꿇는’의 가사를 사용하여 우리를 제자의 길로 초대하는 ‘깊은 골짜기로’ 같은 곡으로 우리를 반갑게 만나고 있습니다. 2곡에 참여한 ‘김선아’ 보컬의 매력이 곡의 멋과 맛을 한껏 돋웁니다.
‘서빛나래’는 미국 버클리음대 출신으로 거미, 휘성 등과 같은 아티스트의 곡을 쓴 작곡자이며 보컬 트레이너이자 실용음악과 교수로 활동 중입니다. 곧이어 발표할 개인 앨범 1집에 수록된 ‘Turn Around’를 송영주의 피아노에 보컬을 얹어 새롭게 선보입니다.
‘김지은’은 숭실대 CCM학과 초기 졸업생으로, 수많은 가요 아티스트의 라이브세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녀가 속한 그룹 ‘ICON’(최근 2집 준비 중)의 멤버들이 세션으로 참여한 ‘그의 길’을 이번에 담았습니다. 이 곡에서 ‘김유미’의 보컬도 빼놓을 수 없는 칭찬거리임에 틀림없지요. 주님을 따르면서 갈등하지만 그의 길을 가려는 단호함 베인 가사와 가창력, 편곡, 연주가 돋보이는 곡입니다.
‘이형주’는 음악치료사입니다. 개인이 홀로 예배하면서 쓴 여러 곡들이 세상에 처음 소개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기업’, ‘바다 위를 걷는 주님’ 2곡은 말씀을 묵상하고 삶 가운데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며 쓴 놀라운 곡입니다. 영화음악가 ‘김지수’의 오케스트레이션 편곡도 2곡에서 꼭 귀기울여야 할 요소입니다.
‘이대귀’는 전작들에서 ‘봄과 같아서’, ‘마음의 소원을 아시는 주’, ‘예배하는 이 시간’ 으로 대변되는 멜로우한 느낌을 신작 ‘외로움이 밀려올 때마다’에서 송영주와 함께 들려줍니다. 읊조리는 듯한 특유의 보컬 속에 하나님을 목놓아 찾는 현대인을 묘사했습니다. 또한 ‘나의 인생에 고백은 이것’은 탄탄한 편곡과 연주력 가운데 기쁨이 가득한 매력적인 곡입니다.
국내 유명한 연주자들의 솜씨있는 연주에서부터 미국 네쉬빌 Mark Baldwin의 기타 연주, 다양한 곳에서의 다양한 녹음 시도와 그래미상에 후보로 꾸준히 오르고 있는 The Mastering Lab의 남상욱의 마스터링까지 크래딧에서도 다양함과 전문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음반을 듣고 눈여겨 볼 수록 자체적으로 작사, 작곡, 노래, 녹음, 믹싱, 연주, 프로듀싱에 참여한 점에서, 일상을 사는 아마추어같아 보이는 이들의 프로페셔널한 시도가 이 시대 CCM의 제작 환경과 여건 속에서 얼마나 충분히 박수 받을 만한 일인지 공감하게 되실 겁니다.
무엇보다 이들이 살아가면서 자신이 속한 곳, 처한 환경에서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을 예배하는 진심을 앨범 곳곳에서 발견하시게 될 겁니다. 이것은 바로 우리 모두의 고백이니까요. 7인의 젊은 예배자들. 이것은 우리의 노래, 우리의 인생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