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니모션 Tanemotion 앨범
- 음악적 경계, 장르 허물며 사람의 감성을 타고 노는 음악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북촌창우극장이 주관하는 국악계 최초 소극장 장기공연 ‘2011 신진국악 실험무대 - 천차만별 콘서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타니모션’의 새 앨범이 출시됐다.
‘타니모션’은 가야금이나 거문고를 탄다는 뜻의 탄금(彈琴)과 감동, 강렬한 감정을 뜻한 Emotion, 이 두 단어를 합성해 '사람의 감정을 타고 놀겠다'라는 뜻을 가지고 2010년 결성된 팀이다.
길지 않은 활동 기간에 신진국악인의 등용문인 ‘2011 천차만별 콘서트’에서 우수상 수상과 함께 앨범 제작의 특전을 누리며 총8곡을 녹음, 첫 번째 앨범을 선보이게 됐다.
전통음악 전공자 김태경(관악기), 권송희(보컬), 김슬지(아쟁)와 재즈·서양음악 전공자 연리목(작곡,건반), 서호덕(드럼)이 모여 만든 독특한 편성의 다채로운 음악들은 전통음악과 현대음악 혹은 서양음악이라는 테두리를 벗어나 자유롭게 서로의 음악 속에 내재된 공통적인 감성과 내용을 가지고 새로운 음악들을 들려주고 있다.
첫 번째로 수록된 [야단가]는 판소리 춘향가를 춘향이 입장에서 해석하면서 탄생하게 된 곡. 님을 그리는 애절한 목소리와 이몽룡을 꾸짖는 판소리 부분을 대조적으로 배치하고 그 사이 위트 있는 연주를 곁들어 재미를 더한 곡이다.
[For Four]와 [사랑이 어떻더니]는 ‘타니모션’의 개성과 특성이 잘 묻어나는 곡. 연주 혹은 반주가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면서도 악기별 색깔 또한 잘 드러나 있다.
나머지 곡들 또한 장중한 아쟁의 멋과 고혹적인 음색의 생황, 하나의 악기로서의 역할을 하며 판소리 창법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적 창법을 두루 선보이는 보컬, 다채로운 변주와 반주를 곁들이며 곡의 분위기를 더하는 건반과 드럼. 이 다섯 명의 연주자들이 서로 다른 음악적 어법과 신호를 하나로 조화를 이뤄가며 신나면서도 감성적인 분위기를 전달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