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오끼나와! 노래로 흐르는 감성 여행!
싱어송라이터 피터의 따스한 음색이 돋보이는 새 음반 〔너와 오끼나와〕가 7월 2일 발매된다.
밴드 '기타쿠스'의 보컬이자 '신촌콘서트' 프로듀서, 월간 '싱클레어' 편집장 피터가 3년 동안 준비해 선보인 첫 개인 앨범이다. 피터가 프로듀싱하고 힙합가수 빅사이즈가 레코딩했다.
기타쿠스의 〔기타의 붐이 온다〕 EP북 (음반과 책이 결합된 형태) 이후 오랜만에 만날 수 있는 음반이다.
나지막하고도 잔잔하게 진심을 노래하는 곡들이 평범한 일상마저도 낯선 시선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신선한 감성을 제공한다.
‘안녕 광안리’, ‘너와 오끼나와’, ‘더블린 사람들’ 등 8곡의 노래와 ‘취한달’, ‘노래처럼' 등 2곡의 피아노 연주곡이 담겨있다. 한 번쯤 가보고 싶던 이국적인 여행지로 발걸음을 재촉하며, 그리운 이를 더 그립게 하는 곡들이다.
지금 당장 '너와 오끼나와' CD를 여행 트렁크에 챙겨 넣고선, 언젠가 꿈에 그렸던 어느 곳으로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기게 될 지도…….
타이틀곡 ‘언니들 말 믿지 마요’는 “과거와 미래에 얽힌 사람들”이 “현재의 사랑”에 충실하지 못하도록 하는 “타인의 부추김”에 대한 아쉬움을 담은 노래다. 연인에 대한 질투나 험담에 귀를 닫으라는 충고가 현재의 사랑에 충실하도록 권한다.
힙합그룹 ‘시티팜’의 래퍼 술래가 랩을 했다. 사랑을 고민하고 있는 여자에게 “당신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편하게 얘기하듯 랩으로 표현했다. 사랑에 대해 충고하는 사람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으니, 그냥 자신의 마음을 믿으라는 노래다.
가수 이아립, 솔가, 바닷가남매, 울산아가씨 등이 코러스를 담당했다. 수다스러운 풍경의 카페에서 짧은 뮤지컬 한 편을 감상하듯 들을 수 있다.
‘너와 오끼나와’는 피터가 2009년 제천국제영화제에서 본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노래다. 야외상영 중인 영화에서 “고래가 살고 있는 수족관, 푸른 화면”을 본 뒤, “오끼나와 북쪽 끝에 있다는, 고래가 헤엄치고 있는 그 거대한 수족관”을 향한 꿈을 꿔왔다. 오끼나와 고래에 대한 동경으로 만든 노래다.
“오끼나와 리 와리까라 오끼나와 리 와나끼오”라는 후렴구가 유쾌한 주문 같다. 일본말인가 싶지만, 실제로는 그저 피터가 문득 떠올려 자주 읊조린 여음이다. 제천국제영화제에서 본 “고래”도 실제로는 “상어”라는 후문이다.
“그 파란 하늘 속에 러브 앤 프리. 하나밖에 없는 내게 너를 떠올리면. 그 푸른 바닷속의 희망이 내게 다가와.”
‘너와 오끼나와’ 중에서
피터가 이전에 발표한 노래 ‘고래가 그랬어’와 함께 한 세트로 들을 수 있는 ‘고래송’이다. ‘너와 오끼나와’는 젊은 국악인 안은경의 피리 연주 소리와 함께 특별한 바다를 상상할 수 있다.
‘어느 쌀쌀한 보름밤’은 밴드 dub(덥)의 노래 ‘어느 쌀쌀한 보름밤’을 피터가 다시 부른 노래다. dub은 극단로드스토리에서 마임과 음악, 영화 등을 결합한 여러 장르의 예술을 소화하고 있는 창작자이다.
이번 앨범은 각 노래마다 피터의 친구들이 노래와 연계된 사진, 그림, 글 등을 기고했다. 데미안의 싱클레어라는 인물처럼 “내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오는 사람들”이 13년 동안 꾸준히 만든 잡지 ‘싱클레어’와 비슷한 콘셉트다.
‘당신에게 한 페이지가 주어진다면’ 이라는 물음에 대한 개인창작자들의 답을, 지난 13년 동안 ‘싱클레어’에서 찾을 수 있다. (피터는 싱클레어의 편집장이다)
한 권의 잡지를 읽듯, 그림책을 보듯, 뮤직비디오를 틀어놓듯,〔너와 오끼나와〕앨범을 여러 재미로 감상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