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적인 클래식 비트, 그 위의 사뭇 진지한 랩. West Coast 음악의 숨은 주역 Blackalicious
진지한 정통 힙합, 1MC와 1DJ가 만들어 낸 무게감 있는 앨범 [Melodica]
캘리포니아에서 결성된 힙합 듀오 Blackalicious은 랩퍼 Gift of Gab과 DJ겸 프로듀서 Chief Xcel로 구성되어 있다. 혀를 튕기듯이 랩을 하는 방식인 “tongue-twisting”방식으로 랩을 하는 Gift of Gab과 힙합적인 클래식 비트제작에 능한 Chief Xcel은 고등학교 재학 중 만나 팀을 결성해서 1999년 정규 앨범 ‘Nia’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2005년 발매된 ‘The Craft’는 빌보드 200 차트에서 102위를 기록, 탑 인디 앨범차트에서 5위를 기록하며 실력을 인정 받았고 특히 NBA 수퍼액션에 “Excellent”라는 곡이 수록되면서 관심을 받게 된다.
국내 힙합 리스너에게 “정통 힙합”이라는 정의를 세울 수 있는 이번 앨범 [Melodica]는 전형적인 남부 스타일의 랩이 돋보이는 앨범이며 전 작품들의 펑키하고 공격적인 사운드와는 달리 90년대 힙합 사운드를 Jazz에서 컷팅하면서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고, 1MC와 1DJ의 구성답게 랩과 비트의 분량이 잘 나누어져 있어 이 두 가지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턴테이블리즘의 제왕 DJ Shadow를 포함한 Lateef, Lyrics Born 등 언더 그라운드 실력파들의 참여로 더욱 완성도가 높아진 이번 앨범엔 그루브하면서 무게감 있는 사운드의 Swan Lake와 Gift of Gab의 변화무쌍한 랩과 빈티지 베이스, 그리고 드럼이 귀에 들어오는 Rhymes for the Deaf, Dumb and Blind 등 남부힙합의 무게감을 느끼기엔 충분한 트랙들로 구성되어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