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드살롱 [Back to the 60s]
공전의 K-POP붐으로 끓어오르는 일본. 오리콘차트 (한국의 한터차트쯤에 해당하는) 의 상위에 한국인 아이돌이 랭크인하는 것도 보통이 되었다.
단지, 이것은 이유가 있는 일로, CD를 사면 아이돌 본인과 악수라는 특전이 있기 때문.
또, 사면 살수록 좋은 일이 생기기 때문에, 팬은 같은 작품을 몇 장이나 (예를 들면, 같은 CD를 10장 사는 팬도 있다) 산다…… 즉, 음악작품이 아닌, CD가 딸려오는 악수권을 사고 있다. 그것이 붐의 실태이다.
게다가, 일본에 소개되는 것은 아이돌 그룹뿐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구별이 서지 않는다. 또 작곡가는 몇 명으로 한정되어 있어서, 들어도 차이를 알 수 없다. ’K−POP가 질리는 것도 시간문제, 좀더 다른 음악이 소개되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작년 여름, MOOD SALON의 1st EP를 듣고, 충격을 느꼈다.
거기에는, 블루스와 로커빌리, 그리고 트롯트 등, 다양한 음악이 담겨 있어, 실로 자극적. 게다가, 멤버의 대부분이 재즈를 백그라운드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음악성이 흔들리는 일은 없다.
‘190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의 잃어버린 음악을 모던으로 소생시키자’라는 그들의 기세가 전해져, ‘당시, 어떤 음악이 유행하고 있었을까?’라는 상상력을 강하게 일으킬 수 있었다.
또한, 본격적인 결성으로부터, 겨우 몇개월만의 릴리스라는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완성도! 그들이야 말로, 일본에 소개되어야 한다, 라고 느낀 것이다.
그런 그들이 드디어 디지털 싱글을 발표한다. 전작에서는 무디하고 블루지한 표정을 보였지만, 본 작은, 여성 보컬의 교체가 영향을 미쳤는지, 더욱 밝은 결과물이.
60년대의 히트곡 ‘서울의 아가씨’ (원작: 이시스터즈)를 스카풍으로 리메이크하고, 마찬가지 60년대의 프랑스 Majorie Noel이 히트시킨 ’Dans le meme wagon’를 ‘사랑은 뿌뿌뿌’라는 타이틀로 리메이크. 노스탤직한 분위기와 열정넘치는 사운드가 매치되어, MOOD SALON은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Dans le meme wagon’은 이시스터즈뿐만 아닌 일본에서도, 이토 유카리 등의 여성가수에 의해 리메이크 된 바 있어, 일본에서도 화제를 모을 듯 하다.
풍부하게 퍼져나가는 과거를 발굴해가면서, 나날이 전진해나가는 이노베이티브한 밴드, MOOD SALON의 세컨드 스테이지가 지금, 막을 연다.
아베 야스유키 – 한류음악매거진 [K-POP GUIDE] 편집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