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바보 같은 내 모습" 이라는 곡으로 동상을 수상한 이유희는 드라마 공주의 남자, 인수대비, 빅의 OST에 참여하여 한국 음악계의 중심에서 활동하고 있는 실력파 뮤지션이지만 시청자들에게는 "KBS 개그콘서트"의 건반녀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늘 하우스밴드의 건반과 OST의 작곡/연주자로 활동하다가 "이유희의 첫 번째 낙서"라는 디지털 미니앨범으로 정식가수로 데뷔하게 되었다. 이 앨범은 뮤지션 이유희의 작은 소품이자 수필과도 같은 앨범이다. 신인가수지만 신인으로 부를 수 없는 그녀의 이름은 이유희 입니다.
제 이름은 말이죠..
"내 이름을 불러줘"는 나이가 많은 미혼여성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이유희의 자전적인 트랙이다. 기혼여성도 아니고 미혼여성으로 보기엔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외모에서 오는 호칭이나 잠깐의 웃지 못할 순간들을 모아 만든 곡으로 흥겨운 보사노바의 리듬과 위트 있는 가사, 짧은 나레이션은 이 노래의 백미이다.
90년대의 이별은 잊는 중..
이유희의 실연은 요즘의 실연과는 사뭇 다르다.
불타는 복수심도 또 다른 질투도 없는 그녀의 이별의 방식은 영락없는 90년대다.
밥 맛도 없고 죽을 것 같은 시간을 홀로 견디고 결국 실연은 담담한 추억으로 점점 변해가는 과정을 멜로디온의 쓸쓸한 음색으로 표현한 이 곡은 디지털이지만 정말 아날로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