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유재석 ‘처진달팽이’, 밴드‘칵스’가 만나 <방구석날라리> 환상적 리믹스 발표
이적-유재석의 처진달팽이가 한국에서 가장 핫한 밴드 ‘칵스(THE KOXX)'와 <방구석 날라리>를 리믹스로 발표해 화제다.
*. 2012 처진 달팽이의 <방구석 날라리>
2012년 7월초 발표 즉시 각종음원차트 1위를 석권한 화제의 노래 <방구석 날라리>. 유재석과 이적은 작년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로 맺어진 ‘처진 달팽이’의 인연을 되살려 유쾌한 복고댄스곡으로 돌아와 팬들에게 큰 기쁨을 안겼고, 박명수, 김제동 등이 찬조 출연한 뮤직비디오 역시 기발한 비주얼과 함께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그로부터 50여일 뒤 <방구석 날라리>의 새로운 버전이 실력파 밴드 ‘칵스’를 통해 공개된다.
*. 지금 한국에서 가장 핫한 밴드 ‘칵스(THE KOXX)'와의 만남
감각적인 음악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영국 등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사운드의 메신저로 인정받고 있는 칵스. ‘일렉트로닉 개러지’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의 음악으로 홍대 씬을 사로잡은 그들은 MTV IGGY 선정 ‘2011년 아시아 최고의 데뷔 앨범’을 수상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았고 일본, 태국, 중국, 싱가포르 등의 각종 페스티벌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글로벌 밴드로 자리 잡았다.
최근, 일본 대형 페스티벌 ‘섬머소닉 페스티벌’ 측의 초청에 의해 이례적으로 2년 연속 참가, 메인 ‘Top 3’인 ‘Sonic Stage’ 무대에 올라 국내 밴드의 위상을 높였다.
이미 수많은 매니아들을 양산한 그들은 최근엔 탑밴드를 통해서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어필하기도 했다. 이적은 칵스의 데뷔 때부터 그들의 음반을 여러 방송과 음악사이트에 추천음악으로 소개할 정도로 칵스의 팬임을 자처했고, 칵스의 멤버들 또한 여러 경로를 통해 어린 시절부터의 이적에 대한 존경심을 감추지 않아왔다.
그 자연스러운 결과로 칵스의 기타리스트 이수륜이 지난 1년여간 이적 밴드의 기타를 맡아 신선한 사운드 재창조에 일조했다. 최근 발표한 <방구석 날라리>를 듣고 곧 중독성 있는 후렴구에 반한 이수륜이 “멜로디가 마치 영국 밴드 음악 같아요. 나중에 칵스가 이 곡을 리메이크해도 될까요?”라고 제안하면서 이 프로젝트는 점화됐다.
이에 이적이 “나중에 커버하지 말고 아예 이번에 리믹스를 해보면 어떠냐. 처진 달팽이의 목소리에 칵스의 새 편곡이 더해지면 아주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제안한 결과, 의외의 콜라보레이션이 잉태한 환상적인 궁합의 작품이 탄생했다.
*. ‘처진달팽이 with THE KOXX’의 <방구석 날라리(THE KOXX remix)>
기실 7월 발표된 <방구석 날라리>는 코믹한 80년대식 복고사운드를 표방하고 있지만, 그 곡의 구성과 멜로디의 배치는 튼실한 음악적 토대에 기반하고 있다. (한국 대표 싱어송라이터 이적의 곡이니 당연한 일이지만.) 칵스는 그 점을 누구보다 기민하게 포착하여 면도칼 같이 날카로운 기타리프와 일렉트로닉적 신서사이저를 이용, 2012년, 바로 지금의 트렌디한 첨단 사운드로 재현해 내고 있다.
원곡의 유머러스한 가사는 여전하지만, 긴장감 가득한 도입부와 무한히 확장하는 간주 등이 더해져 음악적으로 머리가 저릿할 정도의 감흥을 선사한다. 유재석 역시 완성된 음악을 듣고 “원곡보다도 더 신난다.”며 큰 만족감을 표명했다는 후문이다. 음악 선후배의 행복한 협동작업, 그리고 오버와 인디의 편견 없는 만남의 기록물로 남겨질 이 곡은 이적과 유재석과 칵스의 팬들에게는 물론, 수많은 음악 팬들 모두에게 참신한 선물이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