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찾던 그 음반!! 화제의 드라마, [밀회]의 공식 클래식 앨범!
유아인, 김희애 주연. 드라마 [밀회]의 메인 연주곡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전곡)’을 비롯하여, ‘모차르트의 네 손을 위한 피아노 소나타’, ‘리스트의 스페인 광시곡’,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전곡)’ 등 드라마에 삽입된 클래식 음악만을 수록한 [밀회] 공식 앨범. 수록 곡에 대한 드라마 장면의 상황 설명과 해설 수록!
클래식 음악을 다룬 여러 영화와 드라마가 있었지만, 음악을 제대로 다룬 경우는 그렇게 많지는 않은 편이다. 많은 작품들이 음악영화나 음악드라마를 표방하고 있지만 올바르게 재현되지 않은 연주장면은 극의 리얼리티를 훼손시키기 쉽고, 선곡의 측면에서도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적지 않다. 물론 극의 완성도와 음악을 동시에 신경써야하는 상황 속에서 연주장면의 재현이나 선곡의 충실함 모두 갖추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난점을 훌륭하게 극복해낸 소수의 예외가 존재한다. “아마데우스” 같은 음악영화가 영화사의 걸작으로 남을 수 있었던 데에는 음악을 활용하는 데에 있어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영화가 아닌 TV 드라마의 경우 음악을 다루기가 더욱 쉽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예외가 있다. 바로 드라마 [밀회]이다. 드라마 [밀회]는 예술재단 실장으로 성공만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40대 여성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살아온 스무 살의 남성 천재 피아니스트와의 위험한 사랑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자칫 자극적일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이 드라마에 삽입된 여러 음악과 그 음악을 다루는 능숙한 솜씨는 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음악의 선택과 활용이라는 면에서 드라마 [밀회]는 놀라울 만큼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극중 등장인물의 연주모습은 실제 연주와 구별되지 않을 정도의 완성도를 확보했고, 세심하게 선곡된 음악은 이야기의 진행에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더구나 유명작품 위주의 선곡이라는 유혹을 피하면서 숨어있는 음악을 절묘하게 포착해낸 안목은 아무리 칭찬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이다.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이나, 리스트의 스페인 광시곡,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등 이 드라마에서 인상적으로 등장한 여러 작품들은, 극중의 상황에 정확히 어울리면서도 보는 사람들에게 음악적 즐거움을 유감없이 선사해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