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일렉트로닉 음악의 거장 '베이스먼트 잭스' 제47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댄스 앨범상 수상! “Do Your Thing“과 “Hot ‘N Cold (애니콜 CF송)“으로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불러 일으키며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슈퍼 소닉을 통해 큰 즐거움을 선사했던 세계적인 일렉트로닉/하우스 듀오!
2014년 발매되는 대망의 일곱 번째 정규 앨범 Junto (2CD Deluxe Edition)
히트 싱글 ‘Unicorn, ‘Never Say Never’ 및 오직 딜럭스 버전에만 수록된 ‘Back 2 The Wild’, ‘What A Difference Your Love Makes’, 그리고 한국어 보컬이 담긴 ‘Back 2 The Wild (Korea Version)’ 까지..! 특별한 앨범 아트웍와 함께 총 25 트랙 구성으로 만날 수 있는 딜럭스 에디션!
베이스먼트 잭스의 일곱 번째 앨범 [Junto]의 출발점은 정글이다. 그들이 즐겨 쓰는 아프리카 리듬의 출발점이 아닌 드럼앤베이스라도 불리는 빠른 비트와 강렬하고 복잡한 베이스 리듬의 일렉트로닉 음악 스타일 말이다. 그렇다고 4년 만의 앨범인 [Junto]가 그저 정글 스타일만 더한 예전과 별 다를 것 없는 베이스먼트 잭스에 머무는 것은 아니다. 디스클로져 등으로 촉발된 전 세계적인 딥하우스 열풍에 동참하기도 한다. ‘Unicorn’과 ‘Never Say Never’는 아마도 한동안 베를린에서 가장 트렌디한 언더그라운드 클럽에 울려 퍼질 싱글이 될 테다. 트렌디한 스타일을 넘어 베이스먼트 잭스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드러난 색다른 음악인 덕분이다. 그렇다고 생각도 않고 유행에 굴복한 베이스먼트 잭스라 욕할 이유는 없다. 베이스먼트 잭스의 음악적인 특징 중 하나는 소울 보컬이 아니었던가. 사이먼과 펠릭스가 이미 15년 전에 시작했던 것이 이제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유행이고, 베이스먼트 잭스 역시 새 앨범을 통해 원조의 힘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될 테다.
[Junto]는 베이스먼트 잭스에게 있어 초심으로 돌아간 앨범이나 다름 없다. 앨범 전체에서 느껴지는 인상이 자꾸만 그들이 데뷔할 무렵인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을 떠오르게 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익숙한 사운드로 돌아가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단지 전과 같은 성공에 대한 욕심 때문일까? 하지만 정글과 드럼앤베이스 그리고 딥하우스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생각하면, 사이먼과 펠릭스는 베이스먼트 잭스라는 이름 아래 분명한 스타일을 도장 찍듯 남기고 싶어하는 것 같다.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일렉트로닉 앨범이라 해서 느껴지는 위화감을 [Junto] 안에서는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최근 많은 뮤지션이 자신의 음악 안에 일렉트로닉 음악 스타일을 끌어 들이고 있긴 하지만, 베이스먼트 잭스의 새 앨범은 팝이 가진 고유의 스타일과 의미를 일렉트로닉 음악 안에서 자유롭게 풀어내고 있다는 인상이 강하다. 누구나 쉽게 그리고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중요한 것은 [Junto]를 통해 기록될 베이스먼트 잭스의 성적이다. 하지만, 15년 가까이 베이스먼트 잭스의 음악을 듣고 즐기는 사람들은 다 안다. 그들은 단 한 번도 실망시킨 적 없었다는 걸. 상업적으로 실패라 기록될 앨범을 만들지도 않았다. 단지 댄스 플로어 가득히, 스타디움 너머 저 멀리까지 그들의 새로운 ‘앤섬(anthem)’이 울려 퍼지지 않았다고 해서 벌써부터 [Junto]를 평가절하할 필요는 없다. 한 번만 들어보면 안다. [Junto]는 1년 내내, 그리고 여름 마다 지겹게 거리에서 울려 퍼질 노래로 가득하다는 것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