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와 얼굴들 정규 3집 “사람의 마음” 2014년 10월 15일 대발매
정규 3집 앨범 발매에 앞서 10월 7일 ‘내 사람’ 선공개
장기하가 말하는 수록곡 “내 사람”
그냥 혼자 공원을 거닐고 있었는데 "한참 동안을 찾아다녔네 내 사람"이라는 노랫말과 멜로디가 떠올랐다. 연애를 하고 있었던 것도 썸을 타고 있었던 것도 아니다. 어쩌면 그 때 나는 정말 내 사람이라 할 만한 누군가에게 안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 곡이 사람의 몸을 움직이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이 곡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내 모습을 담았다. 사람의 마음에 대한 곡이기도 하지만 사람의 몸에 대한 곡이기도 하다.
장기하가 말하는 앨범 “사람의 마음”
나는 앨범의 주제를 정해 놓고 곡을 써본 적이 없다. 늘 얼마간의 기간 동안 쓴 곡들을 모아놓고 보면 어떤 일관된 주제가 발견되는 식이었다. 이번 음반도 마찬가지였다. 곡들을 모아놓고 보니 모두 사람의 마음이었다. 지고지순한 마음, 기쁜 마음, 참담한 마음, 파렴치한 마음, 불안한 마음, 지친 마음 등. 가사의 심오한 뜻 같은 건 없다. 그저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마음들이 곡마다 한 가지씩 담겨 있다. 로큰롤의 기본에 충실한 음반을 만들고 싶었다. 로큰롤의 어원은 알다시피 몸의 (어떤 목적을 가진?) 격렬한 움직임이다. 사람의 마음에 대한 노래로 사람의 몸을 움직이게 하고 싶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