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밴드 홀린.. 다시 빛을 반짝이다.. 정규 1집 [Glint Back Light]
홀린 탄생한지 7년… 그리고 첫 정규 1집 [Glint Back Light]로 다시 한번 빛을 반짝이게 되었다.
음악으로 위로를 하겠다고 했던 그들의 마음 그대로, 첫 정규 1집 [Glint Back Light]는 “빛을 반사하다”라는 뜻으로 빛이 반사되는 그 뒤편에 존재하는 어둠에 대한 외로움, 고독 등의 감정을 위로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총 11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는 첫 정규 1집 [Glint Back Light]는 홀린의 모든 멤버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그들의 진솔한 생각과 마음을 철학적으로 곡에 담아 내었다. 그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도 그 안에서 변화를 주기 위해 많이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이번 앨범에서 홀린은 여러 각도에서의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 한층 더 성숙된 모습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앨범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영국 전설의 밴드 비틀즈의 처음 녹음한 장소이자 건널목 사진으로 유명한 영국의 에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이번 앨범을 마스터링했다. 에비로드 스튜디오는 영국의 유명 밴드 오아시스와 유투등이 애용하는 스튜디오이기도 하다.
기억나무 숲에서 노래하다… 홀린…
홀린의 첫 정규 앨범 [Glint Back Light]의 타이틀 곡 ‘기억나무 숲’은 ‘시작’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을 자연물인 기억나무에 이입하여 “스스로 조언을 얻는 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여기서 ‘기억나무’란 만물의 생명이 결국 순환하게 되어있으니 결국 태초의 기억도 지금까지 이어진다는 상직적 의미를 나타낸다. 기타, 베이스, 드럼 그리고 보컬이 혼연일체 되어 홀린의 음악적 색깔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기억나무 숲’은 희미하게 들리는 차임벨 소리가 마음 속 깊은 곳을 정화 시켜 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첫 번째 트랙 인트로 곡인 ‘아토’는 단어 자체가 순 우리말로 선물이란 뜻이다. 밴드 홀린으로 그리고 ‘위로의 여신’이라는 이름으로 7년동안 활동하며 스스로에게 “우리의 음악이 듣는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받아들여졌을까…?”라는 의구심에서 시작되어 만들어진 이 곡은, 작은 위로나마 선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앨범을 작업했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세 번째 트랙 ‘SadBridge’는 열 번째 트랙인 ‘무제’와 연관되어 있는 곡으로, 사랑이야기이다. “널 지워야겠다”라고 말하지만, 마음은 사랑을 찾아간다라는 애절함을 홀린만의 감성으로 무겁게 표현한 곡이다.
다음 트랙 ‘Purple Planet’은 핑크빛 행성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영감을 얻은 곡으로, 누군가에게는 ‘발견’이겠지만 그에겐 감추고 싶었던 모습일 수도 있었을 거란 생각을 갖고 쓰게 된 노래이다. 작업 당시 “홀린은 이래야만해!”라는 주변의 갇힌 시선에 벗어나고자 “그냥 좀 내버려 둬”라는 뜻을 담아내었다. 곡의 인트로부터 긴장감 있는 비트로 핑크빛 행성처럼 신비한 분위기를 주며, 후반부의 기타 솔로 부분이 인상적인 곡이다. 분위기 전환이 많아 블랙홀 처럼 빠져들게 되는 노래이다.
다섯 번째 트랙 ‘Cold Water’는 이번 앨범의 트랙중 가장 여러가지의 의미를 담은 곡이다. 차디찬 물 속 그 자체를 표현하기도 했고, 그 찬 물 속을 지구에 빗대었으며, 헤어짐을 뜻하는 이별과 우리가 살고 있는 이별인 지구의 동음 이의어를 담아낸 곡이다. 차가운 물속.. 그 안에서 흘리는 눈물… ‘Cold Water’는 한편으로는 물속에서의 편안함을 노래하면서도 동시에 느끼는 외로움과 두렴울까지 담아내었다.
‘For Back’은 짦은 가사에 담겨진 의미가 큰 곡이다. 내가 그리워 하고 무언가가 잘못되기 시작했던 그날… 인간이란 존재가 한번쯤 하게 되는 ‘후회’라는 그 시간… ‘시간을 돌리고 싶다’라는 내용의 곡이다. 후반부의 코러스로 들리는 멤버들의 하모니는 힐링, 치유, 정화되는 느낌을 준다.
일곱 번째 트랙 ‘Gray’는 전쟁고아에 관한 이야기로, 전쟁으로 인한 불가피한 이별에 따른 분노와 허탈감을 노래했다. 인트로부터 긴장감 넘치는 드럼과 기타사운드가 애절한 보컬의 보이스가 곡에 담겨진 의미를 표현하며, 연주부분에서 기타, 드럼, 베이스가 혼연일체 되어 분노, 허탈감, 상실감을 잘 나타내준다.
여덟 번째 트랙 ‘백아인(白雅人)’은 자기중심적인 세상을 만든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 이다. 그 안은 오로지 그 만이 정상이 세상… 그 세상 안으로 실제의 그를 초대하여 소통하고 싶다라는 내용을 담았으며, 이번 앨범에서 가장 몽환적인 곡이다. 타인과 다른 사고방식의 하얀 도화지 같은 사람의 세상을 노래했다.
아홉 번째 트랙 ‘유리병’은 세상의 유혹들로 부턱 흔들리지 않게 나를 유리병 안에 담아둔다는 내용을 풀어낸 곡으로, 이번 앨범에서 제일 잔잔한 노래이다.
열 번째 트랙 ‘무제’는 세 번째 트랙 ‘SadBridge’와 연결된 곡으로 ‘SadBridge’가 여자의 이야기라면 ‘무제’는 남자의 노래이다. 유일하게 이번 앨범에서 스트링이 들어간 곡으로 이미 이별을 하였으나, 아직 연인을 기억한다는 애절함을 표현했다. 곡의 후반부에서는 이별로 인한 애절한 감정을 홀린만의 사운드로 폭발적으로 표현해냈다.
열 한번째 트랙은 어쿠스틱한 감성을 담아낸 ‘너를 잃다’이다. 보컬 정준혁과 새 멤버 용인의 어쿠스틱 기타로 지나친 미련에 대한 허탈함과 상실감을 3인칭으로 바라보듯 서술한 곡이다.
첫 정규 앨범 [Gilnt the light]는 홀린 멤버들의 음악적인 욕심이 많이 담겨져있다. 곡 하나 허투로 의미 두지 않고 심혈을 기울인 앨범이다.
하나를 위한 7년… 첫 정규앨범이 발매되기까지 많은 고민과 시간이 들었던 홀린… 그들의 도약을 기대해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