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선 내 모습, 너를 보는 내 모습. 각자의 시선에서 이별을 말하는 우리.
감성 싱어송라이터 레터플로우와 참깨와 솜사탕의 유지수가 함께한 [돌아서다]
지난 4월, 아티스트형 레이블 쇼파르뮤직에서 데뷔 싱글 [어느 날의 오후]를 발표하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의 아픔과 개인의 쓸쓸함을 노래한 레터플로우. 발매와 동시에 인디씬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호평을 받으며 이름처럼 상향 곡선을 그리며 흐르기 시작했다. 첫 싱글 앨범을 발매한 후 소박한 작은 무대를 시작으로 소속사 동료이자 선배인 바닐라 어쿠스틱 콘서트의 게스트로 스웨덴세탁소의 히트곡 ‘목소리’의 듀엣활동으로 호흡을 맞추며, 음원 뿐만 아니라 공연에서도 점차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그가 다시금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릴 두 번째 싱글앨범 [돌아서다]를 발표한다.
싱어송라이터로써 자신의 음악을 뚜렷하게 그려내고 있는 그의 두 번째 싱글 [돌아서다]는 서로가 변해가는 사랑을 느끼고 결국 돌아서게 되는 각자의 시선을 담아낸 곡으로 파스텔 뮤직의 떠오르는 혼성밴드 ‘참깨와 솜사탕’의 메인 보컬 유지수가 피쳐링으로 참여하며 감성을 배가시켰다. 깊고 진하지만 다듬어진 감성을 가진 레터플로우는 이별을 실감한 남자의 무기력한 마음을, 거부할 수 없는 매력적인 보컬 유지수는 이별을 준비하는 여자의 마음을 각자 담담하고 공허한 목소리로 불러냈다.
톤, 창법, 표현 방식 등 모든 면에서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진 이 둘의 콜라보는 오히려 다르기에 이별 앞에 선 남녀가 각자의 시선에서 느끼는 감정을 표현 할 수 있었고, 현실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싱글앨범 [돌아서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레 사랑이 식어가는 이별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남자의 시선에서는 갑자기 변해버린 여자의 마음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여자의 시선에서는 변한 자신의 모습이 무섭지만 떠나버린 마음을 확신하고 서서히 정리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돌아서다]는 유독 각자의 시선에서 곡을 표현했는데, 여느 듀엣곡들과는 달리 대화를 주고 받는다기보다 서로가 이별을 실감하고 준비할 때 느끼는 각자의 생각들이 드러나있다.
또한 이번 디지털 싱글 [돌아서다]에서는 섬세한 감정의 표현이 필요한 만큼 피아노를 심플한 듯 라인을 많이 넣어 가슴은 복잡하지만 겉으론 담담히 끝낼 수 밖에 없는 남자의 입장을 돋보이게 했고, 후렴부터 나오는 베이스는 떠나려는 여자의 무거운 마음을 더해주었다. 특히 2절부터 느껴지는 스네어 롤 사운드는 둘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돌아서는 여자와 바라볼 수 밖에 없는 남자. 각자의 시선에서 말하는 이별.. 감성 싱어송라이터 레터플로우의 두 번째 싱글 [돌아서다]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