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 유재하’ 들의 세 번째 컴필레이션 앨범 [우리들의 유재하 vol.3]
제 22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입상자들의 프로젝트 [우리들의 유재하]가 그 세 번째 앨범을 발매하였다. 2012 [우리들의 유재하 : 가리워진 길], 2013[우리들의 유재하 : minuet]에 이어 세 번째로 발매된 이번 앨범에서는 유재하라는 뿌리에서 조금씩 더 변화하며 울창하게 자라나는 싱어송라이터들의 지금을 만날 수 있다.
'Recordame' 의 몽환적 일렉트로닉 곡 "what to pray for" 부 터 청명한 팝락 을 구현한 김성윤의 너에게 간다 까지, 꽉 찬 밴드사운드에 현을 더해 웅장한 공간을 재현한 흔적의 하루의 끝부터 어쿠스틱 기타 한대와 목소리만으로 감정을 전하는 김정균의 태엽시계까지 장르적, 볼륨적 다양함과 연인간의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도발적으로 노래한 유근호의 let me in , 유재하의 감성을 오롯이 이어받은 것 같은 애틋한 이별이야기 배영경의 그 사람이 생각나면, 사랑,희망 같은 것들을 회의적인 시각으로 노래한 채수현의 환상까지 가사의 폭넓은 스펙트럼이 어그러지지 않고 하나로 잘 묶여 있는 것은 그들이 유재하 경연대회에서 만나 교류를 하며 음악적인 영감을 서로 주고받은 탓이 아닐까 싶다.
그들의 첫 번째 컴필레이션 앨범 [우리들의 유재하 : 가리워진 길]에서는 이제 시작하는 이들의 기분 좋은 불안함과 풋풋함을 느낄 수 있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안정되고 여유 있는 선배들의 의젓함마저 느껴진다. 앨범에 참여한 김성윤,김정균,레코다메,배영경,유근호,채수현,흔적은 각자 Ep 또는 정규앨범을 가지고 있거나 앨범 프로듀싱, 편곡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들이다. 그 한 명 한 명의 음악적 성장을 1년마다 [우리들의 유재하]앨범을 통해 엿볼 수 있다는 것은 이 앨범을 듣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