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트론’, 그 특유의 물결치는 듯 장엄한 소리는 ‘King Crimson’의 ‘Epitaph'이나 ’Strawbs'의 ‘Autumn'같은 음악에서 그 진수를 느낄 수 있으며 특히 아트 락에서는 필수적인 악기로 인식되어있다. 본 앨범에서는 3번,9번, 11번 트랙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또한, 통상 보조적인 역할을 했던 아코디언을 전면에 내세워 13곡중, 7곡에 사용하였다. 서정적이면서도 선동적이며 스트링뿐 아니라 리듬악기의 역할까지 할 수 있는 아코디언의 다양한 소리를 담아냄으로써 디지털음원의 비중을 최소화하였다. 대한민국 최고의 아코디언 연주자인 심상락선생의 뒤를 잇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는 ‘신지아’의 선 굵은 연주는 그야말로 명품!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준비한 손병휘 5집 ‘너에게 가는 길’은 음색처럼 낮고 고요하게 생각할 지점을 제시하고 삶을 성찰하게 만드는 음악이고, 듣다보면 슬픔과 분노를 넘어 치유 받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고전과 같은 음반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