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고모령"의 재해석, 보컬리스트 '알리'의 재발견
알리 Digital Single [비 내리는 고모령]
대한민국 대표 여성 보컬리스트 알리가 가요사에 기념비적이라 할 수 있는 "비 내리는 고모령"을 힙합 장르로 재해석해 디지털 싱글로 발표했다. 이번 싱글 [비 내리는 고모령]은 1948년에 발표된 유호 작사, 박시춘 작곡, 故 현인의 노래인 "비나리는 고모령"을 편곡한 것으로 2012년 4월 KBS '불후의 명곡-故 현인 편'에서 선보여 대중의 호평을 들은 바 있다. 힙합 뮤지션 Double K(더블 케이)와 DOK2(도끼)의 2011년 곡 "21세기형 나그네"의 주요 테마와 접목해 편곡했던 곡을 이번 싱글 발매를 위해 재편곡 하면서 알리가 직접 작업에 참여해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비 내리는 고모령"은 일제 강점기 우리 국민들의 실향의 아픈 기억을 담고 있는 노래다. 알리는, 원곡에 스며있는 이런 '한'의 감성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힙합이라는 장르를 적절하게 덧입혀 현대적이고 개성 있는 '2013년의 비 내리는 고모령'으로 재탄생 시켰다. 스페니쉬 풍의 코드 진행과 관악기가 전해주는 웅장함은 곡의 시대적 이미지를 한층 젊게, 그러나 본연의 색은 잃지 않게 하고 있으며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하는 힙합 리듬과 어우러진 알리의 독특한 음색은 물론 발라드를 부를 때는 들을 수 없던 간드러지는 트로트 창법과 표현력 또한 단연 돋보인다.
여기에 실력파 래퍼 Double K(더블 케이)와 Yankie(얀키)의 랩은 과거에 대한 의미 있는 되새김과 함께 삶에 대한 굳센 의지를 북돋운다. 아픔이 서린 시대상과 어머니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의미들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 시대에 다시 소개하고 전하는 것은 뮤지션으로서 매우 뜻 깊은 작업이다. 이번 디지털 싱글 [비 내리는 고모령]은 전통과 뿌리를 알고 도전과 실험을 즐기는 알리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