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 유선우, 키보드 정명섭, 기타 김기미, 베이스 조지송, 드럼 한동빈, 다섯으로 이루어진 밴드 모리쉬는 자신들에게 정해진 삶을 노래하는 가운데 다른 이들이 자신의 정답을 찾기를 바란다. 주어진 감정과 이야기를 충실하게 적어 내려가고 또 노래 부른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사랑, 이별, 행복에 이르기까지 각자에게 주어진 만큼의 많은 일들을 겪게 마련이고, 그 중에 계획된 일은 하나도 없다. 모리쉬의 과정 역시 계획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모리쉬는 자신들의 음악을 통해 듣는 사람마다 다른 그림, 다른 기억을 떠올릴 것임을 믿고, 반대로 그 갖가지 그림들의 질량을 재어보면 결국 같은 무게임을 깨닫기를 바란다. 손바닥의 앞 뒤처럼, 뒤집고 또 뒤집으면 아래가 위가 되고, 위가 아래가 되듯이. 그렇게 모리쉬는 오늘도 주어진 만큼 정량의 노래를 계속한다. "위로가 아니야. 이건 그냥 이야기야 들어봐"라고. 낯선 나라의 어떤 이름이지만 되뇌다 보면 그 의미와 느낌을 이해할 것만 같은 단어들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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