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집에서는 스탠다드 재즈의 기본적 요소가 묻어있는 앨범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최현정 피아니스트만의 진정한 색깔을 볼 수 있는 앨범이다.
밴드 멤버로 여성 베이시스트 송미호와 드러머 곽지웅이 함께 하였으며, 객원으로 테너 색소폰 켄지오매, 알토 색소폰 김병렬, 마지막으로 보컬리스트 선우정아가 함께 연주하였다.
앨범에 수록된 9곡 모두가 변박이 있었고, 그녀는 odd와 even박자 안에서 아름다운 멜로디를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 같다.
특히 타이틀곡인 Part1은 홀박과 정박이 함께 공존하는 곡으로 뒤틀어짐과 긴장이 연속되는 멋있는 곡이다. 마치 살아가면서 느끼는 불안한 감정들이 결국 하나가 되고 공존하는 인생의 어려움을 음악으로 표현하였다.
앨범 중에 유일할 발라드곡인 The song is you는 4/4박자와 4/5박자 어우러져있지만 그 안에 듣기 편하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우러나 있는 곡이다. 곡 후반부터는 선우정아의 슬픈 목소리가 함께 가미되어 곡의 아름다움이 더욱 드러난다.
또한 Illusion 이란 곡을 들어보면, 그녀는 컨트라베이스에 이펙터를 추가하거나 드럼 락 비트와 접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더욱더 재즈피아니스트 최현정씨의 작곡능력과 음악성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한 해 한 해 지날 때 마다 그녀의 음악성이 어떻게 바뀔지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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