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킹의 지존 ‘뷰티핸섬’ 첫 EP 발매
‘존메이어’, ’제이슨므라즈’ 를 섞은듯한 감미로운 보이스
영국 메트로폴리스 스튜디오 ‘Mazen Murad’의 마스터링
젊음의 상징인 홍대, 신촌의 거리를 걷다 보면 여기저기서 거리의 음악가들의 음악이 들려온다.
저마다 자신만의 음악으로 불특정 누군가와의 소통을 위해 거리로 나온 음악가들로 거리는 온통 라이브 천국이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팀들을 간혹 발견할 수 있는데, 소위 거리의 악사이지만 상당한 실력의 소유자들로 각자의 팬 층 또한 두텁다.
‘뷰티핸섬’ 역시 그러한 팀들 중 하나로 케이팝스타 본선 32강까지 올랐던 감미로운 보이스의 소유자 에디전이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고, 실력 있는 뮤지션들을 배출하기로 유명한 서울예대에서 드럼을 강의하는 만두채플린(강동규)이 드럼을, 21살의 여성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탄탄한 연주력을 가진 베이시스트 이재, 방송, 영화음악 등에서 작곡, 편곡가로 활동중인 James King(김지수)이 건반, 에디킴, 김예림 등 가수들의 세션으로 활동하는 퍼커셔니스트 곽진석, 이렇게 다섯 남녀로 구성된 혼성 5인조 밴드이다.
거리 공연에서는 이들 중 에디전, 이재, 곽진석의 AU(어쿠스틱 유닛)으로 만나고 있는 그들의 음악은 거리에서 받은 영감과 밴드에서 줄 수 있는 감동요소를 조합해 이번 EP에 담아냈다.
첫 번째 곡 ‘Life as a teenage boy’ 는 경쾌한 비트위로 흐르는 펑키한 록 사운드, 그리고 미국 팝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은 록 컨트리 사운드를 표방하는 곡이다. 제목처럼 10대처럼 도전하고 꿈꾸며 사는 인생에 대한 노래이자 희망을 꿈꾸는 노래이다. 영어라는 언어적 장벽만 뛰어넘는다면 충분히 국내 대중들도 좋아할만한 곡이 아닐까 한다.
두 번째 곡 ‘널 좋아하니까’ 는 이번 EP의 타이틀 곡으로 시원한 브라스 사운드와 함께 통통 튀는 멜로디로 듣는 이의 어께를 흔들게 하며, 귀에 감기는 후렴구가 어느새 노래가 끝날 무렵엔 자신도 모르게 따라 부르고 있을 만큼 중독성이 있는 곡이다.
세 번째 곡 ‘Love love love’ 는 사랑의 달콤한 속삭임을 에디전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들려주며, 미끄러지듯 유연한 슬라이드 기타 플레이는 마치 하와이안 사운드 같은 청량감 있고 편안한 연주로 표현되어 듣는 이를 어느새 한적한 해변가로 인도해준다.
네 번째 곡 ‘I never understood’ 는 멤버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이번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을 만큼 뷰티핸섬 특유의 사운드를 보여준다. 에디전의 말하는듯한 기타솔로와 감미로운 보컬, 그리고 각 연주파트들이 적절히 들고 빠지는 편곡이 더해져 팀들이 연주하며 가장 즐거운 곡임을 알 수 있다.
다섯 번째 곡 ‘Will we make it last’ 는 짧은 EP의 아쉬움과 앞으로 뷰티핸섬이 갈 방향을 제시하는 곡 같은 느낌이다. 시원한 브라스 사운드와 펑키한 리듬 위로 흐르는 유려한 멜로디가 매력적인 곡이다.
첫 EP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영국 메트로폴리스 스튜디오에서 마스터링을 하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 엔지니어로는 Mazen Murad가 참여를 했는데, 그는 익히 알려진 대로 Muse, Rolling Stones, Usher 등의 음반을 마스터링한 세계적인 엔지니어이다. 제작사인 슈가레코드 이은규 대표 역시 국내 탑 싱어인 ‘김연우’, ’박정현’ 등의 앨범에서 프로듀서, 작, 편곡가로 활동했던 만큼 이번 ‘뷰티핸섬’ 의 음악은 믿고 들어도 좋을 것이다.
이제 시작인 밴드이니만큼 ‘뷰티핸섬’ 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밴드이다. 미완에서 완성으로의 길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걸어 볼만한 가치 있는 길이 아닐까? 앞으로도 거리에서 또 공연장, 방송 등에서 그들을 더욱 자주 만나길 기대해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