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팝펑크의 역군 드라이브샤워의 귀환! 90년대 반항적이고 격렬한 소위 조선펑크가 주목 받던 시절.
이에 비해 말랑한 가사와 멜로디만으로 천대 받던 팝펑크의 주역이 있었으니 그 팀이 바로 ‘드라이브샤워’.
물론 이전 활동하던 밴드 ‘가라사대’에서 밴드네임만 바꾸어 팝펑크 시장을 일궈 나간 중고 신인 밴드라 할 수 있다.
그 시절 같은 멤버로 10여년으로 묵묵히 팝펑크 시장으로 일궈나가고 있다는 것도 대단하지만 그 만큼 매 앨범 마다 진일보한 음악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박수를 보낼만하다.
이번 앨범 ‘Summer vacation’ 또한 국내 펑크밴드에게서는 들어보기 힘든 멜로디와 코드웍으로 한여름에 바닷가의 환상을 생각할 수 있을 만큼의 중독성을 보여 주고 있으며 지금이라도 바다로 떠나고 싶은 느낌마저 주고 있다.
항상 이들의 신곡을 들을 때면 아직도 변치 않는 감성과 재치에 감사를 하게 된다.
1999년 ... 지난 여름
2008년 I wanna go back 싱글 발표 이후 5년만이다.
정규 발매 전 계획한 계절컨셉 앨범 중 여름으로 한여름 바닷가의 환상을 생각할 수 있는 테마로 구성되어있다.
싱글 넘버인 ‘Summer vacation’은 비치보이스풍의 코러스를 시작으로 90년대풍의 멜로디가 신나는 리듬에 어우러져 마치 한여름 바다의 환상으로 생각할 수 있을 만큼 시원한 느낌을 주는 곡으로 ‘아!’ 어린 시절 친구들과 철없이 놀던 그때를 생각나게 하여 미소 짓게 되는 곡이다.
이번 ‘Summer vacation’앨범의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면 드라이브샤워의 고교 스쿨밴드시절 사용하던 소형녹음기에 담겨 있던 곡들을 발굴하여? 재편하였다고 한다.
우리가 어른이 된 지금 여름은 덥고 습하고 짜증나는 일들뿐이지만 어린 시절 우리는 설레던 일로 가득하지 않았던가.
아마도 그들이 여름 앨범을 계획하면서 오래된 소형녹음기를 꺼내든 이유를 알 것도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