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국 대중음악의 그 어떤 계보에도 속해 있는 않는 독특한 앨범인 '컬라이더스코프(Kaleidoscope)'로 데뷔한 조커(JOKER)가 1년 만에 두 번째 정규 앨범 '별의 노래'를 발표했다. 2014년 올 초부터 격월간 신곡 3곡을 발표하는' 장기 프로젝트인 JOKER's page' 를 통해 선 공개된 곡과 새로운 곡을 모아 이번 정규 앨범에 수록 했다. JOKER's page 프로젝트인 2월 '초봄무렵', 4월 '사필귀정'에서 선보인 6곡은 어쿠스틱 사운드를 강조하면서도 뻔하지 않은 구성을 가진 음악이었다. 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뮤지션으로서의 독창성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성을 놓치지 않는 현명한 선택을 한 것이다. 그리고 새롭게 선보인 5개의 신곡 '강볼프씨', '라라라라', '별의 노래', '올리사랑', '늑대의 시'를 추가하면서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2집은 조커 자신의 데뷔 앨범이 이뤄낸 성취에도 기대지 않는 음악을 담아 낸 앨범이다.
조커 특유의 모호한 기승전결 구성과 익살을 잘 보여주는 첫 곡 '라라라라'에 이은 타이틀곡 '강볼프씨'는 하림의 아코디언 연주와 모차르트의 '터키행진곡'을 교차시켜 뮤지컬을 방불케 하는 다채롭고 재치있는 편곡과 보컬이 돋보인다. 하림이 피쳐링한 또 다른 신곡 '별의 노래'는 시적인 가사를 감싸는 따스한 아코디언 사운드를 보여주는 탱고풍의 노래로 품격 있는 어쿠스틱 사운드를 보여주는 곡이다. 마지막으로 앨범의 문을 닫는 '늑대의 시'는 의미심장한 가사로 삶과 운명에 대해 조명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