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가볍게, 조금 더 신나게, 그리고 조금 더 열정적으로 변신한 김연우의 새 미니 앨범 [Move]
미스틱89와 한가족이 된 김연우가 [Move]라는 타이틀의 새로운 미니 앨범을 선보인다. ‘Move’는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김연우가 미스틱89로 새롭게 ‘이사했다’는 뜻이기도 하고, 음악적으로 ‘움직였다’는 뜻이기도 하며,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그루브한 음악을 준비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연우는 이번 앨범을 통해 의미 있는 변화를 시도했다. 그는 데뷔 이래 꾸준히 완성도 높은 발라드를 선보여왔고, ‘발라드의 신’이라고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그것이 그가 추구하는 음악의 전부는 아니다. 그는 이번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그가 가진 재능과 열정이 결코 ‘발라드’에서만 빛을 발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우선 장르의 폭을 넓히고자 했고, 하나의 장르로 묶이지 않는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에 도전했다.
장르에 맞춰 창법도 다양해졌다. 그동안 쭉 뻗어 나가는 고음을 통해 ‘발성의 정석’이라고 불렸던 그의 창법은 이번 앨범 안에서는 ‘발성의 백과사전’이라고 불려도 될 만큼 변화무쌍하다. 김연우는 곡별로 각기 다른 스타일의 창법을 선보였다. 특히 진성과 가성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창법은 그를 칭송하는 수많은 수사가 결코 과장이 아니었음을 증명한다.
김연우의 새 미니 앨범 [Move]는 ‘Team89’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윤종신, 정석원, 포스티노로 이루어진 프로듀싱 그룹 ‘Team89’는 김연우의 새로운 음악에 ‘Urban Contemporary’라는 장르명을 붙였다. Team89는 김연우가 관록 있는 가수인 만큼 변화에도 품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들은 무작정 트렌드를 쫓아가려거나 누군가를 따라 하려는 우를 범하지 않았고, 김연우의 다양한 목소리를 최대한 세련되게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타이틀곡, Move (Feat.박경 Of 블락비) 는, 김연우의 ‘그루브’를 보여주자는 기획과 함께 시작된 노래로 김연우와 세션의 리드미컬한 조화가 매력적이다. 작사가 김이나가 ‘Move’라는 콘셉트에 맞춰 이별한 이후의 복잡 미묘한 마음을 표현했으며, 블락비의 박경이 개성 넘치는 랩 메이킹을 보여주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