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 음악을 담은 김창현의 새 음반
"망각 [忘却]"
전세계적으로 2/3 이상의 민족 혹은 국가는 식민지 경험이 있다. 특히 서구 근대화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비서구는 종교적, 인종적, 문화적 차별을 받았고 그 결과 어떤 의미에서 자아를 망각해온듯 하다. 이러한 일그러진 사고양식은 소리없이 피식민지인의 머리속 깊이 박혔고 그 결과 여전히 현재를 식민지적 상황으로 진행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서 한 개인이 발전적 주체의식을 가지거나 문화적 비대칭구도를 자각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물론 우리의 경험도 비서구세계가 겪었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리적, 경제적, 군사적 힘의 불균형은 작은 나라의 숙명일지 모르나 문화적 비대칭 구도 만큼은 우리의 예술적 잠재력으로 바꿀 수 있다. 그 밑바탕에는 Postcolonialism 의 정체를 드러내 인정하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의도에서 김창현은 오정수,이하윤과 함께 2013년 가을 LIG 문화재단과의 협력공연에서 김창현 “Postcolonialism” 이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선보였다. 그 공연의 실황음반이 "망각 [忘却]" 이다.
본 앨범은 CD와 오디오DVD(서라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CD 모두 트랙 구성이 같고, 100장 한정으로 발매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