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년대 음악이 주는 가슴에 바로 전해오는 섬세한 감성, 그리고 2010년대의 미니멀하면서도세련된 어쿠스틱의 느낌, 이 두 가지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음악이 떠오르는가? 이는 분명 오랜 음악생활을 통해 삶을 노래하는 뮤지션의 음악일 것인데, 노형우의 음악을 한 마디로 그렇게 묘사할 수 있다. 노래의 선율과 따뜻한 보컬이 가슴으로 바로 전해오던 우리의 대중음악들이 기억나는가? 어떤날, 한동준, 고찬용, 아침, 조동익, 전람회, 빛과 소금…주옥 같은 한국대중음악의 느낌을 가슴에 간직해온 음악애호가라면 노형우의 목소리와 호흡, 그리고 그의 가사에서 그렇게 가슴으로 바로 전해오던 우리 가요의 정서가 가득 느껴질 것이다 . 그리고 마치 재즈 스탠더드를 연상케 하는 피아노트리오의 모던함 가득한 어쿠스틱사운드는 음악 그 자체의 깊이와 멋을 더해주고 있다.
이번 음반의 타이틀 트랙은 작곡가 박지원이 참여한 ‘그댈사랑하는데’ 인데, 기억하기 쉬운 멜로디와 섬세한 연주의 조화를 들을 수 있어 가요, 팝, 재즈 등 다양한 음악팬이 함께 공감 수 있는 음악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