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과 힐링 사이, 일상의 재발견 하도 두 번째 정규앨범 [노래의 안부]
일상은 의외로, 은근히, 충분히 아름답다.
하도의 두 번째 정규앨범 [노래의 안부]는 언뜻 무심한 일상에게 보내는 특별하고 따뜻한 시선을 담았다.
붐비는 출근길, 얼큰한 회식자리, 이젠 능숙한 연애와 여전히 서투른 위로, 불현듯 밀려드는 장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같은 짜릿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가장 현실적인 순간들을 하도는 선한 목소리와 영리한 노랫말로 그러하지 않게 그려낸다.
수록된 열세 곡은 서로 다른 이야기를 전하지만 어수선하지 않고, 조용한 기타를 중심으로 한 간소한 편곡임에도 엇비슷하지 않다.
마치 아무나 불쑥 나타나고 장소가 어느새 바뀌어 있어도 조금도 어색하지 않은 새벽녘의 달콤한 꿈결 같이, [노래의 안부]는 한결 홀가분한 또 하루를 안겨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