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첫 싱글을 낸 원맨 블랙메탈 밴드 Methad와 2014년 올해 데모앨범을 발매한 신인 블랙메탈 밴드 Skyggen의 스플릿 앨범. 블랙 메탈이라는 장르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기반으로 각 트랙마다 다양한 스타일을 녹여내었다. 이상의 '오감도' 연작을 가사로 차용한 Methad 파트에서는 데스 메탈의 영향이 느껴지는 '오감도 시제 2호', 마치 Summoning을 연상시키는 심포닉 블랙 메탈인 '오감도 시제 3호' 등의 다채로운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고, Sacramentum의 'Far Away From the Sun'과 같은 비장한 리프 멜로디가 돋보이는 'Saepe Peccamus'로 시작되는 Skyggen의 사이드에서는 Gorgoroth 스타일의 정통 노르웨이식 블랙메탈을 느낄 수 있는 'Bone Knapper'와 'Whispering Death', 그리고 Enslaved를 연상시키는 웅장한 대곡인 'Dødenøya'가 포진해 있다.
수준급의 커버곡을 포함해 총 10곡의 다양한 스타일의 블랙메탈을 즐길 수 있는 본 스플릿 앨범은 어떻게 보아도 올해의 최고 수작 중 하나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