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을 트랙순서대로 쭉 들어보면, 초반부의 트랙들은 시원하고 유쾌하게 하루를 보내는 청년들의 분위기가 묻어나온다. 특히 타이틀곡 "Lads on the Street"에 이르면, 청년들이 도심 속을 정신없이 춤추고 뛰어다니는 분위기를 자연스레 느낄 수 있다. 이 분위기가 중반부에 들어서면서 잠시 멈칫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다시 처음의 자유분방함과 유쾌함이 묻어나온다. 마치 이 시대의 젊은 청춘들에 관한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트랙순서가 드라마틱하게 짜여있다. 즐겁고 유쾌하게 시작하지만, 좌절하고 방황하는, 그렇지만 그 시기를 거쳐 다시 경쾌하게 살아가려는 이 시대 하이틴들의 유쾌한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렇기에 첫 트랙 “해마를 보았다”에서부터 마지막 트랙 “My Dear”까지 쉼 없이 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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