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들이 기다렸던 드라마 OST의 독보적 명반 13년 만에 부활!
거부할 수 없는 반추의 미학 !
13년 만에 부활하는 드라마 OST의 진수 !!!
<푸른안개 OST> LP 미니어쳐 300장 한정판 CD !
13년만에 부활하는 <푸른안개 OST>는 간결하면서도 탁월한 구성력이 돋보이는 명실상부 최고의 OST 이다. 클래식, 월드뮤직, 뉴에이지 음악을 주제로 하여 가벼운 변주로 긴 여운을 주는 형식은 가히 클래식 작곡가의 교향악과도 비견될 만큼 수준이 높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협주로 시작하는 <푸른안개 타이틀>은 뉴에이지 음악의 장점을 십분 살린 곡이다. 피아노 서두가 조용하지만 임팩트가 강한 선율로 드러나면 오케스트라의 현악부가 살을 입힌다. 마치 유키 구라모토의 로망스풍의 선율과 맥을 같이 한다.
이어 드라마 첫 회 첫 장면에 사용했던 <길>이란 제목의 음악은 프랑스의 샹송 여가수 크리스틴 오티에의 역작으로 그녀는 이 음악 "생 로랭의 남자"가 실린 음반으로 '르몽드 라 뮈지크'의 '음반 비평가상'을 수상하기도 한다. 클라리넷과 피아노로 변주된 <신우의 테마 중 외로움>은 아픔과 그리움의 정서가 깊게 배인 음악으로 다가온다.
성재와 신우가 만나서 행복함을 느끼는 장면에 종종 사용되는 <만남>의 음악은 사실 포르투갈의 여가수 피에다드 페르난데드가 부른 "아구아스 파사다스 : 흘러간 물" 라는 파두(Fado) 음악이다. 아말리아 로드리게스로 대표되는 이 파두(Fado) 음악의 기본정서가 '슬픈 눈물'이라고 할 때 상대적으로 이 음악은 약간 밝은 면이 있지만 음악 저변의 느낌은 역시 비애감이다.
본 앨범 수록곡 중 가장 무겁게 다가오는 <성재의 테마>는 스위스 출신의 여류 첼리스트 나탈리 망세의 "천사들"이란 작품이다.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그녀의 데뷔 앨범에서 발췌한 이 음악은 뉴에이지 형식의 음악으로 드라마 전체의 분위기를 한번에 느낄 수 있을 만큼 음악의 복선이 강한 작품이다.
<기다림>의 심리묘사를 서정주의 미학의 연금술사로 대표되는 크리스 글래스필드의 "골든 랜드"로 절묘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Side-B 첫 곡 <경주의 테마>와 두번째 곡 <민규의 테마> 역시 애닳은 선율의 변주로 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만남 2>로 사용한 차이코프스키의 사계 중 뱃노래를 최완희(프라하) 음악 감독의 편곡으로 원곡의 아름다움을 멋지게 표현하고 있다. <이별>의 아코디언 편곡 역시 러시아의 기운이 녹아 스며있듯 사랑과 이별의 애잔함을 충분히 전해주고 있다.
바이올린과 피아노 변주 <사랑>은 드라마 OST의 감동을 이어가기에 충분하며,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엔딩 타이틀>은 이 드라마의 음악감독인 최완희가 왈츠 바이올리 니스트로 유명한 앙드레 리우의 "La Vie est Belle"를 편곡한 작품이다. 쇼스타코비치의 재즈 왈츠 2번에 버금갈 만한 음악으로 원곡에서 느낄 수 없는 극적 긴장감과 강렬함이 드라마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 보석같은 트랙이다.
이처럼 드라마의 의도에 충분히 부응하고 있는 OST가 있었을까?!
당시 부담스럽고 조심스러운 소재였지만, 드라마 곳곳에 스며있는 이금림 작가와 표민수 감독의 염려와 배려 역시 드라마에 사용되고 있는 음악을 통해서도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으며, 이처럼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위해 음악의 쓰임새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다시금 보여주는 최고의 음반으로 사운드트랙만으로 분류되기엔 너무나도 완벽한 앨범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