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Fuerteventura로 전세계를 매혹시킨 아름다운 싱어송라이터 '러시안 레드 Russian Red' 3년 만의 새 앨범 [Agent Cooper]
U2, 제이슨 므라즈, 스트록스, 벡, 미카 등의 프로듀서 조 치카렐리 프로듀싱로 화제!
더욱 아름답고 성숙한 빈티지 사운드, 매력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러시안 레드 커리어 정점의 앨범!
러시안 레드의 세 번째 앨범 제목은 ‘쿠퍼 요원(Agent Cooper)’이다. 커버 속의 그녀는 갑자기 기관총을 든 여전사로 분했고, 선공개한 싱글 ‘Casper’의 (영화 같은) 뮤직 비디오에서 연기를 시도하는 그녀는 본드걸의 이미지를 차용하고 있다. 앨범의 모든 수록곡 제목은 작곡에 영감을 선사했다는 열 명의 남자 이름으로 구성했는데, 이것도 전에 없던 새로운 발상이다. 무엇보다도 크게 변화한 것은 사운드의 내용이다. 노래는 전보다 전반적으로 더 길고 어둡고 진지해졌다. 하지만 침잠에 머물기만 하지는 않는다. ‘Casper’와 ‘Michael P’ 같은 노래를 들어보면 후렴구는 보다 명확해졌다. 노래를 소화하는 그녀는 힘이 붙어 훨씬 강해졌기 때문이다.
러시안 레드는 자신의 고유한 콘텐츠를 계속해서 새롭게 가공하는 뮤지션이다. 그리고 변화를 이끄는 힘은 앨범 작업을 앞두고 늘 업데이트되는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인연에서 나온다. 원래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녹음될 예정이었던 2집은 새로운 장소를 갈망했던 그녀의 바람을 따라 푸에르테벤투라 섬(Fuerteventura Island)에서 시작된 뒤 토니 두건(Tony Doogan, 모과이와 틴에이지 팬클럽의 프로듀서)와 함께 벨 엔 세바스찬의 네 멤버가 투입된 앨범이다. 그리고 지금 만나는 3집은 미국 LA에서 대부분의 작업이 이루어졌다. 조 치카렐리(Joe Chiccarelli, U2와 브라이언 윌슨의 프로듀서)와 마크 니드험(Mark Needham, 플리트우드맥과 블론디의 프로듀서) 같은 베테랑도 만났다. 그리고 그녀의 내면만을 유지한 채 모든 것을 통째로 바꾼 신선한 작품이 완성됐다. 전에 비해 많이 거칠어진 소리가 주를 이루지만 걱정할 것은 없다. 마치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앨범을 듣던 중에 니코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만나 정신이 맑아지던 순간처럼, 과감한 변화의 앨범에 주축에는 우리를 안심하게 하는 러시안 레드의 신비로운 음성이 여전히 살아 있기 때문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