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머 최상백의 프랑스 유학으로 인해, 물리적인 만남이 불가능해 졌기에 스트라스부르와 합정동 사이에 이메일이 수 개월 간 오갔다. 그렇게 여덟 곡의 작곡과 편곡이 마무리 되었다. 최상백은 스트라스부르의 녹음실에서 드럼을 녹음하였고, 조상연은 합정동에서 최상백의 드럼 소스 위에 보컬과 다른 악기들을 덧입혀 앨범을 완성하였다.
이러한 새로운 방식의 작업 과정에서 맴버 둘은 자연스럽게 '있고 없음'에 대한 화두를 가지게 되었다. 2집 앨범에 수록된 여덟 곡들은 모두 '있고 없음'에 대한 여덟 가지 단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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