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본연의 아름다움. 가장 깨끗하고 정직한 소리를 향하여… 전세계 2천 9백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시대를 대표하는 힐링 뮤즈 '다이도 Dido' 약 15년 간의 음악 커리어를 돌아보는 첫번째 베스트 앨범 Greatest Hits (Deluxe Edition)
영국 앨범 차트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록된 [No Angel], [Life For Rent]의 대표적인 히트 싱글 Thank You, White Flag, Life for Rent 및 에미넴과 함께 한 Stan, [Safe Trip Home] 수록곡 Don’t Believe In Love, 최신 앨범 [Girl Who Got Away]의 대표곡 No Freedom, 그리고 히트 싱글들의 리믹스 버전 13곡이 담긴 보너스 디스크가 포함된 2CD 딜럭스 에디션 (총 31곡)
다이도는 네 장의 앨범 그리고 15년의 음악 여정을 결산하기로 한다. 첫 번째 시디 안의 내용물은 기대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녀를 대표하는 싱글이 발표 순서대로 고루 실렸다. 사운드트랙에만 실린 탓에 앨범에서 만날 수 없는 노래였던 ‘Everything To Lose’([섹스앤더시티 2]), ‘If I Rise’([127시간])는 물론 그녀를 전 세계에 알렸던 노래도 빠지지 않았다. 에미넴과 함께 했던, 아마 다이도를 이야기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Stan’이 그 증거다. 페이스리스와 인연 역시 놓치지 않았다. ‘One Step Too Far’는 2002년 발표한 페이스리스의 세 번째 앨범 [Outrospective]에 실린 노래로 영국과 미국에서 많은 인기를 누렸다. 물론 새로운 싱글도 있다. ‘NYC’는 ‘End of Night’ 때 함께 했던 그렉 커스틴이 작업에 참여한, 다소 저조한 판매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그녀의 스타일을 지닌 곡이다.
두 번째 시디는 다이도의 히트 싱글이 어떻게 리믹스됐는지 보여준다. 다이도의 노래가 수많은 디제이는 물론 댄스 플로어에서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생각하면 수긍이 되는 결과다. 이것 역시 베스트 앨범 못지않다. 딥디시, 팀발랜드, 어보브 앤 비욘드, 모과이 그리고 롤로 등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노래가 무려 열세 곡이다. 첫 번째 시디는 물론 두 번째 시디까지 다이도가 직접 선곡에 관여한 만큼 원곡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 장르와 분위기가 가장 잘 변화된 트랙만 골랐다. 지난 앨범 베니 베나시가 호들갑 떨며 작업해 발표했던 ‘No Freedom’의 리믹스 버전은 빠졌다.
전형적인 베스트 앨범다운 선곡과 순서지만, 듣다보면 마치 하나의 앨범마냥 열여덟 곡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어쩌면 이것은 지난 긴 세월 동안 다이도가 하나씩 차근히 만들어 놓은 그녀의 음악 커리어가 지닌 견고함을 의미하는 것일지 모른다. 롤로가 있든 없든, 그와 함께 작업했든 말든 간에 다이도의 이름을 달고 발표되는 노래는 단 한 곡도 빼지 않고 완벽한 완성도와 특유의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으니까. 어떤 디제이가 리믹스를 한다 해도 그것을 해칠 수는 없었으니까 말이다. 우리가 ‘Thank You’ 아니, ‘Stan’을 통해 듣기 시작한 다이도의 목소리와 음악은 그렇게 15년의 긴 세월을 견뎠다. 물론 이것이 끝은 아니다. 이제 다이도는 겨우 1부를 결산했다. 물론 2부가 기대되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미니시리즈가 보통 16부작인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들어야 할 다이도의 노래가 많다는 사실이 그저 행복하기만 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