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을 관통할 단어를 하나 꼽으라면 힐링(healing)이 될 것 같다. 이 시대를 살면서 상처없는 삶을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그 상처에서 자신을 치유해 줄 돌봄을 찾고 있다. 먹는 것에서, 보는 것에서, 듣는 것에서 자신을 치유해 줄 무언가를 찾아 헤매고 있지만 진리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성경속 인물들도 오늘의 현대인들처럼 상처를 받았다. 그런데 그들이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과정에는 모두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삶을 치유하시는 하나님이 계셨다는 것이다. 그런 하나님의 위로, 하나님의 치유하심을 전해주는 앨범이 있어 소개해본다.
국내 최고의 TOP클래스 어쿠스틱 기타리스트 유지연의 "오 할렐루야", 이 앨범에는 총 4곡의 노래와 7곡의 연주, 총 11곡이 담겨있다. 아티스트 유지연의 예배자로서의 마음을 담고 있는 앨범으로 "그 사랑", "부흥", "내 구주 에수님" 등 예배곡들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생각이 나열되어 있다. 그가 살아오면서 묵상한 말씀, 삶에서 체험한 하나님 그리고 믿음의 경륜까지 더해져 그의 연주와 노래는 하나님을 향한 예배와 함께 치유하심까지 담겨있다. 젊은 음악가들은 사람들의 귀를 유혹하기 위해 독특하고 기발한 연주스타일을 연구하고 화려한 연주를 들려주려고 애쓴다. 하지만 그런 음악들은 오래지 않아 질리게 되는 반면 대가들의 연주는 깊고 단순하면서도 사람들에게 평안과 위로를 주어 더 오랜 사랑을 받게 마련이다. 이 앨범에서 유지연의 기타와 하모니카 연주는 그런 깊은 위로와 편안함이 묻어나 있다. 거기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그의 마음까지 담겨 더욱 큰 위로가 되는 듯 하다. 사울의 악신을 쫓아냈던 다윗의 수금연주와 노래가 이렇지 않았을까?
이 음반은 다른 앨범들과 다른 점이 하나 있다. 보통 연주곡과 노래가 섞여있는 경우, 노래는 노래끼리 연주는 연주끼리 모아두는데 이 앨범은 그런 배열이 아니라 연주곡과 노래가 섞여있다. 왜 그랬을까?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었을 때 하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마치 오랜 무림의 고수가 그의 수제자에게 비급을 전하는 것 같은 그런 이야기 말이다. 이제부터 써내려가는 이야기는 이 앨범을 들으면서 내가 상상해본 이야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