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날 것의 힙합, 극대화된 성취와 쾌감을 담고 있는 힙합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데뷔작 Illmatic 발매 20주년 기념 앨범!
화려한 물량 공세와 거추장스러운 스킷 없이 10개의 비트와 10개의 랩 만으로 “가장 위대한 클래식”으로 남은 명반!
전곡 리마스터링 + 미공개 트랙 + 리믹스 등 힙합 그 자체, 총 20곡으로 새롭게 태어나다!
MTV '힙합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 2위'(2005)
About.com '힙합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 100 - 1위(2008)
힙합 매거진 The Source ‘역사상 가장 위대한 블랙뮤직 5위 (2006)
Rolling Stone 매거진 '랩 역사상 최고의 성취 중 하나'
NPR Music '스토리텔링, 가사의 예술성, 프로덕션 모든 면에서 완벽한 작품'
The Village Voice ‘나스는 20세기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
역사를 통틀어볼 때 [Illmatic]보다 더 많은 분석과 평가,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낸 힙합 앨범이 과연 있을까? 나의 대답은 회의적이다. [Illmatic]의 가치는 20년이 지나도록 퇴색되기는 커녕 오히려 더 명징한 빛을 발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작품을 가리켜 '고전', 혹은 '클래식'이라고 부른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시 짚어보자. [Illmatic]은 래퍼 나스 (Nas)가 1994년에 발표한 데뷔 앨범이다. 'Illmatic'이라는 앨범 타이틀은 'Ill을 뛰어넘는 (Beyond Ill)'이란 뜻을 지닌 조어로서, 한마디로 '정말 뛰어난, 궁극의'라는 의미를 지닌다. 노파심에 말하자면 여기서 'Ill'은 '아픈, 병든'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아니라 '멋진, 죽이는'이라는 슬랭의 의미다.
어쩌면 [Illmatic]을 가장 잘 설명하는 방법은 이것을 힙합의 ‘동의어’로 소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섞이고 변하지 않은 가장 날 것의 힙합, 다시 말해 힙합 장르 고유의 작법과 멋으로 줄 수 있는 극대화된 성취와 쾌감을 담고 있는 작품이 바로 [Illmatic]이기 때문이다. 물론 음악은 계속해서 변한다. 힙합도 수십 년 간 변화해왔다. 그것은 당연한 이치이며, 초창기 힙합만이 진짜이고 요즘 힙합은 모두 가짜인 것도 아니다. 그러나 다른 음악장르와 구별되는 힙합의 고유하고 온전한 형식, 스타일, 태도 등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골든-에라' 시절, 그러니까 1980~1990년대의 힙합 앨범에 많이 담겨있는 것도 맞다. 이러한 의미에서 [Illmatic]은 힙합의 정수, 아니 힙합 그 자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