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F에 사용된 친숙한 멜로디의 'Listening For The Weather', 영화 아메리칸 파이에 수록된 'Sway', 'Good Morning Baby', 크리이스트처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자끄 브렐의 'Ne Me Quitte Pas', 그리고 밥 딜런의 'One More Cup of Coffee'의 커버곡 라이브 실황과 보사노바 풍의 담백한 팝 넘버 'Precious Things'의 라이브 실황 등 빅 룽아의 지난 16년 동안 음악 인생을 22곡의 대표곡으로 집약한 베스트 콜렉션!!
포크, 통기타 음악 그리고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음악을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뉴질랜드를 넘어 전세계에 그 이름을 알려나갔던 싱어 송라이터 빅 룽아 (Bic Runga)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긍정적인 가사를 바탕으로 꽤나 인상적인 톤을 만들어 갔다. 상쾌하고 맑으면서도 과잉되지 않은 담담한 목소리로 이지적인 감성을 분출해냈고 이런 노래들은 꽤나 품위 있는 설득력을 지니고 있었다. 화려하진 않지만 어떤 향기가 묻어나는 목소리로 노래하는 빅 룽아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성공한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자리 매김해나가면서 자국을 대표하는 싱어 송라이터로써 전세계에 알려진다.
데뷔앨범 [Drive]를 통해 뉴질랜드 자국 내 차트 넘버원을 비롯 7X플래티넘 이라는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세일즈를 기록했으며 각종 수상경력까지 쌓게 된다. 타이틀 곡 'Drive'를 포함 무려 여섯 곡의 싱글을 배출해냈고 이후에는 호주와 뉴질랜드는 물론 영국 차트에서도 선전해내면서 전세계를 넘나드는 음악작업을 펼쳐나가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다.
세미소닉 (Semisonic)의 보컬리스트, 그리고 현재는 아델 (Adele)을 비롯한 메인스트림 작곡가로써 활약하고 있는 댄 윌슨 (Dan Wilson)과 듀엣으로 불렀던 ‘Good Morning Baby’의 경우 영화 [아메리칸 파이 (American Pie)]에 수록되면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데뷔작에 수록됐던 히트 모던 록 넘버 ‘Sway’ 역시 마찬가지로 [아메리칸 파이]의 사운드트랙에서 확인할 수 있었으며, 'Sway'는 뉴질랜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곡 6위에까지 선출됐던 바 있다. 이 데뷔작 하나가 뉴질랜드의 음악 씬을 뒤흔들어놓았던 셈이다.
빅 룽아는 이 두 번째 정규작 [Beautiful Collision]은 무려 11×플래티넘을 기록한 작품으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앨범 중 하나로 기록되기에 이른다. 다정한 멜로디와 분위기를 통해 지역을 초월한 사랑을 받았으며 뉴질랜드의 그래미인 투이 (Tui) 어워드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하는 영광마저 얻는다. 뉴질랜드, 그리고 호주를 넘어 월드 스타로서의 확고한 지위를 쌓아 올려나간 작품이었다.
2003년도에는 자신이 성장했던 크리이스트처치의 지역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라이브를 진행하며 [Live in Concert with the Christchurch Symphony]라는 라이브 앨범을 발표하였고, 2005년 작 [Birds]에서는 'Blue Blue Heart'가 국내 모 가전제품 CF에 사용되면서 우리에게 꽤나 친숙하게 다가왔다. 최근 발매된 [Belle] 에서는 전체적으로 복고풍의 사운드를 담아내면서 기존 컨템프러리한 음악을 해온 그녀의 곡들과는 약간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 번 들으면 언제라도 흥얼거리고 싶어지는, 그리고 반복해 쭉 듣고 있어도 항상 새로운, 들을수록 가치를 발견하게 되는 노래들의 집합이다.. 긴 시간 동안 많지는 않은 앨범을 발표해온 빅 룽아였고 앞으로 그녀의 활동 또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여전히 문득 그리워지는 멜로디들을 구석구석 포진시켜낸 곡들을 만들어갈 것이다. 투명한 기운으로 흘러 넘치는 난해하지 않고 사려 깊은 매력은 여전히 사람들의 가슴 속으로 침투해 들어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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